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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모니터링·원격 서비스…노원구의 ‘스마트’한 어르신 건강관리

등록 : 2020-07-30 16:29

노원구가 영상통화와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해 ‘스마트’한 지역 어르신 건강관리에 나서고 있다. 구는 7월부터 폭염 기간 어르신 건강관리를 화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동마다 방문간호사가 홀몸 어르신, 건강 고위험군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색 등을 화면으로 확인한다. 발신자인 구청에서 통화료를 부담해 어르신들은 요금 걱정 없이 방문 간호사와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다.

10월부터는 만성 질병을 앓는 어르신에게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를 한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져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앱 기반 비대면 건강관리로, 손목시계형 활동량계, 블루투스 혈압·혈당계,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다양한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한다. 스마트폰을 쓰는 65살 이상 어르신 700여 명이 대상이다.

매주 건강 생활 실천 콘텐츠와 독려 메시지를 보내고, 매달 비대면 전문가 상담도 제공한다. 규칙적인 약 먹기, 매일 물 8잔 마시기, 30분 이상 걷기 운동 등 개인 목표를 정해 6개월 동안 설정 목표를 실천했는지 모니터링한다. 성과 평가 뒤 자조 모임을 만들어 권역별 보건지소, 평생건강관리센터와 연계해 참여자들의 건강관리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실내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치매 예방 운동, 근력 강화 운동, 만성질환 관리법 등 동영상(사진)이나 이미지 교육 자료 등도 추가로 제공한다. 이 자료는 정보통신을 활용한 원격 건강서비스 사업의 기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원격 건강관리 서비스에는 국·시비를 포함해 총 4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현재 노원구는 19개 모든 동 주민센터에 간호직 공무원이 있어 원격 건강관리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 또한 구청 보건소 외 보건지소 3곳과 평생건강관리센터 5곳이 권역별로 있어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 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역시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영상통화와 정보통신 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복지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노원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