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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서울 자치구 최초 ‘청소년 알바 친화사업장’ 12곳 선정

등록 : 2020-09-03 16:39

강동구가 서울 자치구 최초로 ‘청소년 알바 친화사업장’을 선정했다.

강동구는 청소년 추천과 현장조사, 그리고 민관협의체 심의를 거쳐 청소년 알바 친화사업장 12곳을 최종 선정해 현판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청소년 알바 친화사업장인증기준은 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최저임금 이상 지급, 주 15시간 이상 근무시 주휴수당 지급, 인격적 대우 보장, 근무 당사자 추천 등 모두 5가지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 6월 일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1차 온라인 설문조사를 하고, 청소년노동인권보호단이 2차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19개 사업장을 현장 조사했다. 청소년노동인권보호단은 근로계약서 확인과 함께 사업주와 아르바이트 청소년을 개별 인터뷰했다. 구는 청소년 노동인권보호 민관협의체의 심의를 거쳐 12개 사업장을 최종 선정하고, 8월25일 현판을 전달했다.

선정 사업장은 롯데리아 상일동점, 만화카페 벌툰고덕점, 맘스터치 암사역점(사진), 맥도날드 상일동점, 메가커피 고덕역점, 배스킨라빈스 강동역점, 아크로영어보습학원, 율베이커리, 파리바게뜨 고덕래미안힐스점, 파리바게뜨 상일중앙점, 황푸차이나, 씨유(CU)둔촌점 등이다.

구는 12개 선정 사업장에 인증 현판 전달과 함께 공공요금 및 종량제 봉투를 연 24만원 범위에서 지급하고, 1년 동안 5만원 상당의 고객위생·편의증진 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구청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선정된 업소를 강동 주민에게 홍보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현판 전달식에서 “앞으로도 노동관계 법규를 준수하고 청소년이 안전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사업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강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