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김영삼민주센터와 공동으로 구립김영삼도서관 개관식을 20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는 2018년 김영삼민주센터와 김영삼도서관 기부채납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48억원을 들여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달 30일 개관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이창우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삼도서관은 애초 2015년 9월 동작구 상도동에 건물이 완공됐으나, 우여곡절로 개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0년 출범한 김영삼민주센터는 도서관 건립을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재산 50억원과 국비 75억원, 민간 기부금 모금액 150억원 등 총 275억원을 모아 건립을 진행했다. 하지만 도서관은 외관만 완공된 채 예산 부족으로 개관하지 못했다. 결국 동작구가 나서 기부채납 형식으로 나머지 공사를 진행했다.
김영삼도서관은 연면적 6503㎡,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역사와 문화, 소통 공간, 놀이와 휴식을 제공하는 주민개방형 복합문화시설로 만들어졌다.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김영삼도서관은 세미나룸, 커뮤니티룸, 대강당, 가상현실(VR)체험관, 유아어린이존, 북카페, 디지털미디어존, 옥상카페 등을 갖췄다.
주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주요 공간 예약을 스마트폰 앱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편의시스템을 구축했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라이브러리보드’ 운영으로 이용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도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서관 이용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1층 유아·어린이자료실은 평일 오후 6시까지만 운영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동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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