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지난 1일 구 내 첫 공공복합청사를 개청했다.
중구는 주민 편의 시설과 주민센터를 합친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인 신당누리센터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총사업비 194억 8천만원을 들인 신당누리센터는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6680㎡ 규모로 도서관, 북카페, 영유아 실내놀이터 등 주민 편의 시설과 신당동 주민센터가 함께 있다.
1990년 지은 낡고 협소했던 신당동 주민센터는 늘어나는 행정 수요와 주민들의 문화·복지 욕구를 충족하기에 부족했다. 주거지와 상가가 혼재한 지역 특성으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 주민과 상인 사이 갈등도 매우 심각했다. 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신당동 주민센터와 공영주차장을 합친 장소에 신당누리센터를 건립했다.
신당누리센터는 1층에 도서관과 북카페가 자리잡고 있다. 로비와 연결된 오픈형 도서관과 계단형 열람 공간과 휴식 공간을 배치하고, 도서 대출은 물론 북큐레이션과 북콘서트, 전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층에는 중구 최초 영유아 전용 실내놀이터와 공동육아나눔터인 ‘하티붕붕 놀이터’가 들어섰다. 실내놀이터는 중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만 3개월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운영하며, 놀이시설과 놀잇감, 수유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3층에는 신당동 주민센터, 4층에는 청소년진로체험지원센터인 ‘중구 드림톡톡’을 운영한다. 청소년 전용 힐링과 소통 공간으로 초·중·고등학생에게 4차 산업 관련 진로직업체험, 학교 연계 진로체험활동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5층과 6층은 대강당과 소강당으로 최신음향기기와 무대장치, 282석의 좌석이 있다. 뮤지컬, 영화 상영, 아카데미 등 주민 문화·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예약제로 운영한다.
7층 옥상정원은 중구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루프톱 카페를 만들 계획이다. 지하 4층부터 지하 1층까지는 77면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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