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코치의 한마디

‘성공의 오솔길’ 따라 걷기

처세의 인문학

등록 : 2021-02-25 14:48
“가장 친한 사람 셋의 평균이 곧 ‘나’라는 말도 있다. 최고 전문가란 그 분야의 실패와 성공을 두루 경험한 사람이다. 그들은 지식도 많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타인의 힘을 활용할 줄 알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 분야의 최고를 찾아서 배워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성공을 위한 첫 단계는 운을 끌어오는 것이고, 그 운은 새로운 사람을 통해 찾아온다.” <처세의 인문학>(이동신 지음, SISO 펴냄), 136쪽.

지난 2020년까지 27년간 삼성생명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 작가 이동신씨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처세의 인문학>을 펴냈다. 책의 핵심적 내용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이다.

작가는 성공을 “야구로 비유하면 수많은 2할 타자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3할 타자의 대열에 올라서는 것” “대중 속에 있다가 자기 브랜드를 가지고 앞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어떻게 하면 이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것일까? 작가는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독서를 바탕으로 ‘매일 목표를 쓰고 최면을 걸어라’ ‘반복과 몰입이 상황을 바꾼다’ 등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하지만 작가가 꼽는 가장 중요한 성공 비결은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배우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오솔길과 같은 법칙이 있고, 교과서 같은 이치가 있기 때문”이다.

27년간 근무한 회사를 나오기에 앞서 저자 스스로가 자신이 책에서 얘기한 성공 비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도 이채롭다. 저자는 “회사 바깥에는 거친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분도 많았다”며 “‘그분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운이 좋아서인가, 실력이 뛰어나서인가, 나도 할 수 있을까? 늦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도 “성공한 사람들이 걸어간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흉내를 내보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확신을 바로 실천에 옮겼다. 저자는 “퇴직을 앞두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배우기 시작했고, 책 편집하는 방법, 강의의 기술, 유튜브 촬영과 편집을 익혔다. 2019년에는 샘터문학에 수필가로 등단하면서 시 창작도 배웠고, 보험 칼럼과 미술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성공에 대한 철학과 경험이 코로나 시대에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