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코치의 한마디

내 내면 속 ‘최고의 내 편

<멘토코칭>(윤석민·강혜옥 지음, 피와이메이트 펴냄)

등록 : 2021-03-25 15:52 수정 : 2021-03-29 14:38
“많은 현대인들을 만나오면서 발견한 특징은 누구나 내 편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를 존중하며 가치 있게 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깊은 무의식에서부터 우러나오는 바람이다.” <멘토코칭>(윤석민·강혜옥 지음, 피와이메이트 펴냄) 16~17쪽

총 2만5천여 시간의 코칭을 진행해온 윤석민 국제코칭연맹 전문코치(PCC)와 그의 코칭 제자인 강혜옥 코치는 함께 쓴 저서 <멘토코칭>에서 코치가 필요한 이유를 간단하게 ‘내 편’이라는 단어로 정리한다.

사실 한 세대 전, 즉 30년 전만 해도 어떤 사람이든 ‘내 편’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가족과 친구, 이웃 등이 모두 나를 잘 아는 ‘내 편’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모든 사람이 홀로 존재하는 상황’이 되었다. 윤석민 코치는 이런 상황에서 코치를 “누군가의 얘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 사람 편이 돼 주는 이”로 정의한다. 이런 ‘내 편’의 존재는 코칭을 받는 사람이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윤 코치와 강 코치는 실제 자신들이 진행했던 코칭 사례를 ‘지혜롭고 낙관적인 리더인 윤이남 코치’와 ‘성공의 경계에 선 여자, 나빛나’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각색해서 풀어낸다. <멘토코칭>은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 파트 ‘멘토링을 시작하며’에서는 나에 대한 정보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무의식을 탐험하며 잠재된 긍정 자원을 발견하고, 건설적인 삶의 리프레이밍을 시도한다. 제2 파트 ‘내 상태 꺼내 보기’에서는 삶을 객관화하는 작업을 통해 넘치고 부족한 부분을 탐색하고 최종적으로 나만의 드림보드를 갖게 한다.

제3 파트 ‘에너지 집중하기’에서는 바쁘고 지치는 일상 속에서도 강하게 버틸 수 있는 힘, 현대인의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실전 코칭기법을 소개한다. 제4 파트 ‘성장노트 작성하기’에서는 내 삶의 롤모델을 설정하고 그들의 긍정적 특성을 간단한 분석 도구를 통해 내 것으로 승화시킬 수 있게 한다.

윤 코치는 각 파트에 있는 액션플랜을 적어가면서 마지막 제5 파트(‘최고의 멘토코치는 ‘나’다’)에 도달하면 자기 자신의 최고 멘토이며 ‘내 편’으로 성장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할 것이라 한다. 또한 그렇게 코치로 성장해나가는 ‘나’는 다른 누군가의 ‘내 편’이 돼줄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된다고 말한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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