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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봄과 나비’ 모티프로 수려한 국악관현악 선율 들려줘

신춘음악회 ‘만나다, 봄’(4월1일)

등록 : 2021-03-25 15:54

저마다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각자의 속도로 부단히 움직이고 있지만 돌아가는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 이런 얼어붙은 마음을 위로하고 봄빛으로 달래줄 신춘음악회가 찾아온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4월1일 세종문화회관 엠(M)씨어터에서 신춘음악회 ‘만나다, 봄’을 선보인다. 매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주제의 음악회를 선보여온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올해 봄과 나비를 모티프로 수려한 국악관현악 선율을 들려준다. 봄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 마음속의 봄을 만나지 못한 현대인에게 한 마리 나비가 되어 봄을 전한다.

신춘음악회 ‘만나다, 봄’은 ‘I 두드려 깨우다’ ‘Ⅱ 열린 문 사이로’ ‘Ⅲ 마주한 당신’ 등 세 개의 작은 주제 안에서 창작 작품 다섯 곡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공연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주제에서는 작곡가 박한규의 ‘나비 그림’을 통해 우리 자신이 나비가 되어 봄의 꽃과 산새들을 만나며 봄날을 맞이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어 작곡가 류형선의 아쟁 협주곡 ‘부활’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아쟁 수석 이화연이 협연한다.

두 번째 주제에서는 봄의 감성을 가득 담은 20대 작곡가 손성국의 ‘춘무’가 펼쳐진다. 작곡가 조석연은 ‘파란’이란 곡으로 평화로움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우리네 삶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주제에서는 작곡가 손다혜의 ‘나빌레라’가 장식한다. 이번 공연의 구성을 맡은 작가 김진영이 ‘나빌레라’의 작사에 참여하고 배우 박란주, 김지훈이 내레이션과 노래로 애틋한 사랑의 감성을 전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박상현이 예술감독 겸 지휘를 맡아 공연 전반을 아우른다. 크고 작은 공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춰온 박상현은 곡에 대한 명철한 해석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강점으로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아왔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을 보낸 많은 분에게 우리의 무대를 통해 봄을 전해드리고 싶다. 마음속에 봄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소: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엠(M)씨어터 시간: 오후 7시30분 관람료: 3만~4만원 문의: 02-399-1000

홍지형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