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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청년키움식당 새달 1일 영업 시작

등록 : 2021-03-25 16:35 수정 : 2021-03-25 16:36

지하철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에 있는 신촌 박스퀘어의 청년키움식당이 새달 1일 영업을 시작한다.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세 번째 운영이다. 서대문구가 이화여대·이푸드랩과 컨소시엄을 이뤄 3년 연속 진행하는 외식창업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구는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부터 올해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다.

청년키움식당은 구가 외식 분야 예비 창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매장 2곳이다. 예비 창업자들이 실제 매장을 운영해보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2월 공모를 거쳐 선발된 12개 팀(대학생팀 6개, 청년팀 6개)이 12월까지 1~2개월씩 순차적으로 식당을 운영한다. 이들 팀은 메뉴 개발, 식재료 조달, 조리, 위생, 판매, 손익계산을 위한 컨설팅과 주방기구 등도 지원받는다. 올해 청년키움식당에서 선보일 메뉴는 스무디볼, 두부브리토, 두부강정, 비건 파스타 등이다.

이전 참여팀 가운에 일부는 정식 매장을 냈고, 온·오프라인 창업을 진행하는 팀들도 있다. ‘베지베어’와 ‘청키파이’는 신촌 박스퀘어 2층에 입점해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베이크빈’ ‘Soy I am Veggie’ ‘수밀리’ 등은 고객 호응에 힘입어 현재 온라인 매장을 열었고 오프라인 창업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농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온라인으로 주최한 ‘2020 청년키움식당 운영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Soy I am Veggie’ 팀은 최우수상을, ‘베이크빈’ 팀은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서대문구는 농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청년키움식당 참여 팀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유기적인 민·관·학 협력을 통해 인큐베이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