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1집 앨범 ‘수궁가’ 전곡,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1년 만에 협연

수궁가(11~12일)

등록 : 2021-06-10 17:29

2020년 ‘범 내려온다’로 전 국민을 넘어 세계인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다시 만난다. 11일과 12일 역삼동 엘지(LG)아트센터에서 이날치의 정규 1집 앨범 <수궁가> 전 곡을 함께 공연한다.

두 팀은 2019년 9월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 처음 협업하며 세상에 없던 흥을 선보인 이후, 2020년 7월 공개된 한국관광공사의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로 소위 ‘대박’을 터트렸다. 이후 다양한 방송과 공연에 동반 출연했지만, <수궁가> 앨범 전 곡으로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20년 6월 엘지아트센터에서 열린 ‘러시아워 콘서트’ 이후 정확히 1년 만이다.

‘어어부 프로젝트’와 ‘씽씽’을 이끌었던 베이시스트 장영규를 중심으로 2019년 결성된 이날치는 베이스 2명(객원 박준철), 드럼 1명(이철희)과 소리꾼 4명(권송희·신유진·안이호·이나래)의 보기 힘든 조합으로 구성된 밴드이다. 쌈박한 밴드의 이름은 조선 후기의 판소리 명창 이날치(1820~1892)에서 따왔다.

안무가 김보람이 이끄는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장경민·이혜상·임소정·유동인·조영빈·허유미·김덕용·신정민)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애매모호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춤으로 현대 무용계에서 주목받아온 단체이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인 팝 밴드 콜드플레이의 신곡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뮤직비디오와 브릿 어워즈 오프닝 무대에 홀로그램으로 등장해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공연은 ‘범 내려온다’ ‘어류도감’ 등 앨범 <수궁가>에 수록된 11곡과 2021년 2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여보나리’로 구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 작가 최정화가 담당한 무대미술과 색동 등을 활용한 감각적인 의상의 어우러짐도 이번 무대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원래 2회 공연이었으나 기다려온 관객의 호응에 힘입어 토요일 낮 공연이 추가됐다. 장소: 강남구 역삼동 엘지(LG)아트센터 시간: 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7시 관람료: 3만~6만원 문의: 02-2005-0114


전민정 <문화+서울> 객원 편집위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