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성동구청장(가운데)과 직원들이 서울시 최초 7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의 자치구 5곳(강동·구로·동작·성동·성북구)이 고용노동부 주관 ‘2021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수상했다. 모두 지역 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에서 상을 받았고, 구로구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이들 자치구는 재정인센티브(5500만~1억원)를 받아 일자리 창출과 역량 강화 사업비로 활용한다.
최우수상을 받은 동작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상자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특히 2019년 1월 전국 최초 직업교육 특구로 지정돼 노량진 47-2번지 외 11필지에 4년간 380억원을 투입해 6개 특화사업 19개 세부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특구 내 35개 회사에서 3116명 고용 창출, 매출액 71억원으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경제적 파급효과도 생겼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강동·구로·성동구는 우수상을 받았다. 7년 연속으로 일자리대상에서 상을 받은 성동구는 관련 사업을 연달아 추진하며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다지고 차별화된 정책을 펼쳐왔다. 성수동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 지역산업 특성 반영 맞춤형 청년일자리사업, 성수 제화 진흥 특화사업, ‘젠트리피케이션 No, 코로나19 Out: 성동안심상가 운영’,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등이다.
공시제와 우수사업 두 분야 모두 우수상을 받은 구로구는 지난해 자치구 최초로 ‘해고 없는 도시, 구로’ 사업을 했다. 구는 777개 업체, 4천여 명에게 6억2천여만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했다. 우수사업 ‘G밸리 특화 고용환경 개선과 AIoT 산업 스케일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구는 기업들의 고용환경과 근로자들의 근무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경쟁력 향상(스케일업) 기반을 마련했다.
강동구는 지역 고용 거버넌스 운영 성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노·사·민·정 협의회를 운영해 노사민정의 주체가 노동권리 증진을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성북구는 전국에서 대학교가 가장 많이 있는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취·창업 지원 정책을 활발히 펼쳐 특별상을 받았다.
이현숙 선임기자, 사진 성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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