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중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구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 신한·국민·우리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업체당 2천만원까지 1년 무이자 융자를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 조건인 이번융자지원은 구에서 1년간 이자를 지원하고 이후에는 약 2~3%대 수준의 1년 변동금리로 운영된다. 서울시도 신용보증료(연 0.5%)지원과 상환 기간 4년 동안 연 0.8% 금리를 보전해준다. 따라서 융자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자는 신용보증료 면제와 1년간 무이자, 2년 차부터 1.2~2.2%대의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중구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영업 중인 소기업·소상공인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보증(개인신용 평점 595점 이상)이 가능한 자이다. 단,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서울시 4무 대출’ 등 다른 금융지원 관련 보증을 받은 이력이 있는 사업자는 지원이 어려울 수도 있다. 융자를 희망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은 해당 은행 지점을 방문해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26일부터 200억원이 소진될 때까지이며 접수는 중구 내 신한·국민·우리은행 중 ‘중구 소상공인 무이자 융자지원’ 취급 영업점에서 한다. 해당 영업점 확인 등 자세한 내용은 중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의 위기상황을 딛고 재기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중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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