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서울시, 민관 협력 통해 남산 자연성 회복

신한금융·평화의숲과 손잡고 헐벗은 산림 부분 숲으로 복원

등록 : 2021-09-09 15:48

서울시는 신한금융지주회사(이하 신한금융), 사단법인 평화의숲(이하 평화의숲)과 남산에 빈터로 변한 산림을 오는 12월까지 숲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하는 신한금융은 서울시 녹화사업에 민관협력 사업으로 참여하고자 지난 7월30일 ‘남산 지구력 키우기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업 대상지(장충동 2가 192-143번지 일대)는 주택가와 가까운 나대지화한 산림이다. 최근 시에서 남산공원 조성을 위해 매입했으며 남산을 대표하는 소나무 등 약 1천그루 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에게 숲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으로 9월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민관 협력사업과 관련해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관계 기관 협의와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신한금융은 사업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고, 평화의숲은 기술지원과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시는 훼손된 녹지를 복원하고 기후변화대응 등 자연성 회복을 위해 민간과 지속적으로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8년 동안 197개 기업과 도시녹화사업을 실시해 약 175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MOU)으로 기업과 협력해 남산을 복원하고 시민에게 건강한 숲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한 도시숲 조성을 지속해서 추진해 생태경관 회복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유안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