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곳
‘인왕제색도’가 있는 정선미술관 꿈꾼다
겸재 전문 미술관인 강서구 겸재정선미술관
등록 : 2021-09-16 15:43
미술관에 들어서면 먼저 기획전시실을 관람할 수 있다. 1층에 자리한 1·2 기획전시실에서는 겸재 정선과 관련한 다양한 특별기획 전시가 연중 열린다. 전시를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면 겸재정선기념실과 원화전시실, 진경문화체험실을 마주한다. 이곳에는 겸재가 직접 그린 진품이 있는 곳으로 그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대표작인 <금강전도>는 물론 현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인왕제색도> 또한 이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비록 영인본이지만 큰 붓을 죽죽 아래로 내리그은 대담한 필치는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진경문화체험실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진경산수화에 대해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스탬프와 탁본 찍기, 퍼즐 맞추기, 종 이접기 등 아이들 취향에 딱 맞는공간이다. 미술관 3층 에는 겸재정선이 근무했던 양천현의 모습을 구현한 모형도와 다양한 모습의 디지털 병풍 그리고 겸재 정선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있다. 겸재정선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시간이 남으면 궁산소악루에 올라 <안현석봉>과 <소악후월>을 감상해보자. 겸재정선미술관은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한다. 선뜻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요즘, 겸재정선미술관에서 풍경을 그린 작품들과 겸재 정선 선생의 일대기를 살펴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문민주 강서구 홍보정책과 주무관 사진 강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