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넘어 ‘딥택트’로

<채용 트렌드 2022>

등록 : 2021-12-09 16:34

채용은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이다. 좋은 인재를 뽑는 것이 기업 발전의 핵심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채용은 구직자에게도중요한 기회의 장이다.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일터를 역시 채용 과정을 통과해야 접하기 때문이다.

기업과 구직자에게 중요한 이런 채용 활동은 해마다 꾸준히 변화한다. 기술 변화, 경제 활황 여부, 사회적 분위기 등이 모두채용의 최적점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한마디로 ‘트렌드’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해마다 이런 채용 트렌드를 모아 책으로펴내는 윤영돈 윤코치연구소 소장이 <채용트렌드 2022>(비전코리아 펴냄)를 냈다.

윤 코치는 올해의 채용 트렌드를 상징하는 단어 10가지를 제시한다. △딥택트 채용△메타버스 채용박람회 △소셜 리크루팅△리버스 인터뷰 △워라밸 전성시대 △폴리매스형 인재 △커리어 모자이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직원 경험 시대△시니어 시프트가 그것이다.

첫 번째 키워드로 제시한 ‘딥택트 채용’은 지난해 트렌드로 제시됐던 ‘언택트 채용’이 발전한 것이다. ‘딥택트’(deeptact)는 ‘딥’(deep)과 ‘언택트’(untact)의 합성어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대면 면접 등이 줄어들면서 2021년에는 기업들의 비대면언택트 채용 경향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2022년에는 비대면 채용을 하더라도 깊은 관계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제는 언택트의 질을 따지는 시대에 들어선 것이다.

이 밖에 면접을 통한 채용을 넘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채용하는 ‘소셜 리크루팅’의 확산, 면접관과 지원자의 역할을 바꾼 역지사지 관점을 적용한 ‘리버스 인터뷰’에 대한 관심 증대, 한 우물만 파지 않고 여러 분야에 대해 많이 알거나 백과사전식 지식을 지닌 ‘폴리매스형 인재’에 대한 선호 증가,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조각들을 맞추며 자신의 전 생애에 걸쳐 직업이나 경험들을 형성해나가는 ‘커리어 모자이크’ 경향 확산 등도 2022년의 주요 채용 트렌드로 꼽았다.


커리어 코치이기도 한 윤영돈 소장은 “기업이나 구직자 모두 위드 코로나 시대, 엠제트(MZ)세대가 바꾸는 채용 문화를 계속 주시하면서 앞으로 새롭게 일어날 변화를 예측하고 지각 변동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