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루나, 내년에 커뮤니티실에서 함께 영화 볼 수 있길”
인터뷰 | 문경희 입주자
등록 : 2021-12-16 17:08 수정 : 2021-12-17 11:05
루나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문경희 입주자(가운데 서 있는 사람)가 2021년 초 소행주 달리 공유공간 소리소문에
서 동료들에게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소행주 달리 제공
문씨는 오는 12월 말 뇌에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 문씨는 “암이 사랑으로 치유되는 질병이라면, 달리 식구들의 사랑으로 제 암은 치유되고도 남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 ‘가족’이 된 이웃들은 “내년에도 ‘루나’를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도하는 심정으로 문씨의 수술을 기다린다고 한다. 소행주 달리 사람들은 행복둥지 상금을 받으면 중고 노트북이랑 프린터기, 대형 냉장고와 빔프로젝터 등 커뮤니티실에서 함께 사용할 물품을 사려 한다. 그리고 루나 문경희씨와 함께 내년에도, 또 그다음 해에도 상금으로 산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 먹으며 함께 빔프로젝트로 영화를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현장실사 조유영 한국사회주택협회 회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행복둥지 이야기 공모전 대상 수상자 선정 투표: 투표 사이트 바로 가기 ▶관련 기사: 주거 공동체, 코로나 이겨내며 성격과 활동 방식 더 다양해져 행복둥지 공모전 일반 공동체 부문 대상 후보 동대문구 장안동 공유주택 ‘장안생활’ 인터뷰 | 송재안 장안생활 입주민 자치회 운영자 행복둥지 공모전 일반 공동체 부문 대상 후보 마포구 성산동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1호’ 인터뷰 | 입주자 김우씨 행복둥지 공모전 일반 공동체 부문 대상 후보 중랑구 신내동 ‘원광 아빠들의 따뜻한 모임’ 인터뷰 | 함응모 회원 행복둥지 이야기 공모전 SH 공동체 부문 대상 후보 구로구 천왕동 ‘천왕마을’ 인터뷰 | 김성우 천왕마을손길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행복둥지 이야기 공모전 SH 공동체 부문 대상 후보 중랑구 신내동 ‘소통이 있어 행복한 주택 달리’ 행복둥지 이야기 공모전 SH 공동체 부문 대상 후보 관악구 대학동 ‘우리 하메’ 인터뷰 | 권혜수·신유라 입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