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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코로나 팬데믹 떨쳐낼 힘, 여러분의 ‘미소’입니다
등록 : 2021-12-23 15:17 수정 : 2021-12-23 15:40
올해 금상은 김순범씨의 ‘우리의 미소’가 차지했어요. 김씨는 한국의 얼굴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하회탈’을 렌즈에 담았어요. 하회탈의 웃음과 해학으로 코로나19에 짓눌린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줄여주고 싶었다고 해요. 심사위원들은 웃는 탈 속에 감춰진 행복한 사람의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죠. 은상을 받은 김영숙씨의 ‘동심’엔 황금벌판을 이룬 시골길을 걷는 아이 4명의 해맑은 모습이 담겼어요. 한 아이의 폴짝 뛰는 순간 포착과 노란 물결의 들판 색상이 잘 표현된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삶의 현장에서 농부, 소상공인 등의 웃는 모습을 렌즈에 담은 입선작품도 꽤 있어요. 권혁안씨의 ‘올해도 풍년일세’, 박선씨의 ‘들깨의 향연’, 이미예 ‘일터의 행복', 박태수씨의 ‘첫 마수의 기쁨’, 정인호씨의 ‘생선가게 아줌마’ 등이에요. 세 아이가 마스크를 쓰고 미소 짓는 강미향씨의 ‘동심2’도 눈길을 끄네요. 올해 수상작은 27일부터 30일까지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고 해요. 전시회 영상은 광진구 유튜브 채널에 올린다네요. 미소 사진 공모전의 지난 수상작품은 사진작가협회 광진지부 누리집(www.naru.or.kr)에서 만날 수 있어요. 사진 속 저를 보면 여러분 얼굴에서도 제 모습이 절로 떠오를 거예요. 마스크와 함께하는 생활이 두 해나 이어지면서 서로의 얼굴에서 저를 보기 어려워졌어요. 2022년 새해, 코로나 팬데믹을 떨쳐내는 데 제가 힘이 되었으면 해요. 비록 마스크 속에서라도 여러분의 얼굴에 저를 더 자주 떠올려 주세요. 마스크 너머로 전해지는 미소는 서로에게 힘이 될 거예요. 오늘도, 내일도 여러분의 얼굴에 제가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도움말 주신 분: 류승률 전 광진구사진작가회장 한다인 광진구 문화예술팀 주무관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관련 기사: ‘우리 동네 어제와 오늘’ 담아내는 자치구 사진 공모전 ‘눈에 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