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거여·마천지역을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송파구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거여·마천지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거여·마천지역 종합발전계획은 △존치구역 관리방안 마련과 명품주거단지로 재탄생 △걷고 싶은 거리 조성을 비롯한 보행친화도시 조성 방안 △성내천 복원과 자전거 도로 기반 구축 등 도로·교통체계확충 △기부채납부지 활용 교육문화복합센터 건립을 비롯한 문화·복지시설 다양화 등 4개 목표와 세부사업 계획이 담겨 있다.
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여2-1구역(기부채납 부지)에 예정된 교육문화복합센터(가칭) 건립을 서두른다. 4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중앙투자심사 사전 절차인 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교육문화복합센터는 2025년 착공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합복지타운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도 함께 진행한다. 마천4구역(기부채납 부지)에 들어설 종합복지타운은 복지시설이 부족한 거여·마천지역 주민이 원하는 시설 중 하나다. 올해 상반기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마천성당구역(마천5구역)에 대한 계획도 마련한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 12월 서울시 민간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곳이다. 구는 3월께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성내천 복원, 천마공원 생태명소화 사업, 생활권 5분 이내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해 송파둘레길과 연결된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전문가,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지역발전협의체를 통해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세부사업 추진 상황을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신도시 조성 수준의 대규모 개발계획인 만큼 단계별로 차질 없이 추진해 거마지역을 서울 동남권의 명품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송파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