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산지형 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용왕산(용왕산공원), 갈산(갈산공원), 신정산(계남공원), 지양산(온수공원)을 산지형 거점공원으로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구는 산지형 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 10년 동안 746억원을 들여 40개 사업을 추진해 ‘정원도시 양천’의 기틀을 마련한다.양천구 내 산지형 공원은 동북쪽 용왕산공원(21만3552㎡), 동남쪽 갈산공원(13만8596㎡), 남쪽 계남공원(신정산 44만173㎡), 남서쪽 온수공원(지양산 100만3471㎡) 등 4곳으로 총면적은 179만5792㎡이다. 산지형 공원은 도시 내부나 도시 외곽에 있는 산을 공원으로 지정한 것으로 주거지와 가까워 여가문화공간, 생물 서식지 등으로 다양한 가치를 인정받는다.
용왕산공원에는 거점 문화시설과 공간·동선 체계를 재정비하고 청소년 체험활동시설을 만든다. 들꽃향기원, 복합문화공간, 봄꽃정원 등을 조성하고, 치유·체험·놀이 등 숲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목동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순환둘레길을 만든다.
갈산공원에는 아이와 어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자연형 놀이터, 청소년 야외공간 등의 오색가족마당을 조성한다. 기존 분수광장은 꽃과 정원이 있는 갈산정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계남공원은 모든 세대가 어울리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구는 계남가족마당, 청소년 모험숲, 신정산 모두의 마당, 숲 놀이터, 튼튼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온수공원에는 숲 경관과 지형을 활용한 역동적인 문화체험공간을 만든다. 온수공원 1지구는 숲속 지형놀이터와 순환둘레길, 2지구는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도 다양한 문화를 담을 수 있는 테마공원으로 재정비된다. 3·4지구에는 아동의 감수성과 모험심, 상상력을 키워주는 실내외놀이터와 순환둘레길이 조성된다. 5지구에는 기존 도시농업공원과 연계해 여가생활을 위한 양천힐링수목원을 만든다. 6지구는 기존 유아숲체험원과 궤를 같이하는 체험형 학습공간을 만든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산지형 공원 조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치유와 여가문화의 공간을 조성하고, 더 나아가 구민 모두를 위한 사람 중심의 정원도시 양천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