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청장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골판지 팻말 인증샷’ 올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일상생활 속 과대포장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폐기물 감량을 실천하고, 탄소중립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안전문화교육원에서 1월15일 시작했다.
릴레이 챌린지 참여방법은 과대포장 안 하기 동참 인증사진을 찍은 뒤 챌린지 내용과 ‘해시태그’(#)를 달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것이다. 카드를 따로 제작해서는 안 되고, 이면지나 상자 뒷면 등을 재활용해야 한다. 인증사진을 올린 뒤 다음 주자를 3명 이상 지목하고, 생활에서 과대포장 물건 안 받고 안 사기 실천을 이어간다.
23일 현재 구청장 8명이 챌린지를 마쳤다. 이들은 골판지 등 재활용 상자에 메시지를 손글씨로 쓴 팻말을 들고 생활 속 실천을 약속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2월엔 박성수 송파구청장,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이 참여했다. 2월22일 박정현 대전시 대덕구청장의 지목을 받고 참여한 이동진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포장 물품이 엄청나게 늘어나며 일회용품이 다량 배출되고 있다”며 “구민 여러분도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배출 시엔 꼭 올바른 재활용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3월엔 서양호 중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노현송 강서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등이 차례로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지목을 받아 21일 챌린지에 참여한 박겸수 구청장은 골판지 상자 뒷면에 ‘과대포장 선물 안 사고! 안 받기! 함께 참여해요’라고 적어 인증사진을 찍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구민들도 구청장들의 게시물에 댓글로 자신의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호응하고 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각 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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