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 통해 찾은 ‘청년 성공’

‘시대를 초월한 성공의 열쇠 10가지’

등록 : 2022-05-19 17:19

“이력서를 들고 뛰어다니기 전에 먼저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간절히 질문해보면 ‘나로부터’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뉴욕주립대 초대 커리어개발센터장이었던 손미향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KPC)가 저서 <시대를 초월한 성공의 열쇠 10가지>(도서출판 더로드)에서 강조하는 내용이다.

손 코치는 커리어개발센터장 재직 중 코칭 등을 중심으로 한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언어·종교·문화·국적이 다른 국제유학생들이 졸업 뒤 진로를 고민하는 모습을 본 것이 계기였다. 손 코치는 그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담대함과 자신감을 갖게 하고, ‘자기 이해, 자기 성찰, 비전 설정, 그리고 자기 성장’에 이르게 하는 모습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경험을 포함해 손 코치가 ‘인성 코치 전문가’로 활약한 내용을 집약한 것이다.

<시대를 초월한…>은 청년들에게 ‘자기 주도적’ 맞춤형 커리어코칭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런 자기 주도적프로세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융합형 인간’이 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융합형 인간은 아마존·구글·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상이기도 하다.

손 코치는 “자기 성장에 이르는 커리어 개발은 생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계속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단순히 직장에 들어간다는 의미를 넘어서, 스스로 하나씩 ‘찐’ 자기의 것을 찾아 도전하고 쌓아나가는 순간 ‘융합형 인재’에 이르게 된다는 것이다.

손 코치는 이때 코칭적 기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일터에서 일하게 됐을 때 스스로 이뤄갈 자신의 비전과 미션이 무엇인지 상상해보고 담담히 비전 노트에 적어보는 것 △주변의 모든 상황을 따지고 고려하기 전에 만약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면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적어보는 것 등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직장 생활 속에서도 끊임없이 궁금해하며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하는 ‘내적 대화’를 지속”하라는 것이다.

손 코치는 이런 성찰적 자세가 이어지면 청년들이 성공으로 향할 수 있게 하는 ‘10가지 ‘H’ 열쇠’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모두 영문자 H로 시작되는 이 열쇠들은 ‘정직하라’(Honesty), ‘감동을 주는 리더가 되어라’(Heart), ‘창의적인 도전으로 행복을 추구하라’(Happiness) 등 개인적인 성찰을 쌓아나감으로써 결국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History maker)이 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