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정의 쉬운 인테리어

몰딩 몇 개면 거실이 유럽형으로 뚝딱

빅토리아 시대 유행한 웨인스코팅…벽면, 식탁, 문 등에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어 인기

등록 : 2016-08-25 17:09

유행은 돌고 돈다. 패션도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한때 유행이었던 웨인스코팅(징두리) 인테리어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웨인스코팅 인테리어란 실내 벽 하단부에 사각 틀로 몰딩을 덧대어 벽을 장식하는 것인데,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에 유행했다.

과거 단열을 목적으로 나무판을 덧대던 것에서 시작된 웨인스코팅 인테리어는 북유럽 인테리어나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으며, 몰딩(창틀이나 가구의 테두리를 장식하는 나무 띠)을 잘 활용하면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몰딩의 두께, 나누는 방법에 따라 이국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데, 최근에는 벽면 전체에 몰딩을 입히기도 한다.

적은 비용으로 고급스럽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웨인스코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만들기도 쉬워 거실, 침실 벽, 테이블, 싱크대 문, 방문 등 어디든 할 수 있고, 원하는 색으로 페인트칠도 할 수 있다.

웨인스코팅 띠몰딩은 흰색으로 마감 처리된 제품과 색을 칠하지 않은 무도색 제품이 있어 원하는 디자인과 치수대로 주문하면 된다. 절단한 것을 주문할 때는 직각형과 액자형을 선택할 수 있다.

마감 처리된 띠몰딩은 무도색 띠몰딩보다 비싸기는 하지만, 깔끔하게 마감 처리되어 있어 흰 페인트칠을 다시 안 해도 되는 장점이 있다.

테이블 웨인스코팅 방법

준비물: 웨인스코팅 액자형 띠몰딩 절단 주문(액자형 1개당 1만3000원 정도), 목공본드, 글루건, 메꿈이, 미송합판 두께(0.45㎝) 절단 주문, 흰 페인트, 전기타카 또는 머리 없는 못, 마스킹테이프, 자(재료 구입처: 손잡이닷컴, 문고리닷컴, 페인트인포)


작업 과정

1 주방 보조 테이블에 붙어 있던 보닥시트지를 떼고, 절단 주문한 미송합판을 전기타카 또는 머리 없는 못으로 박는다.

2 미송합판에 흰 페인트를 세 번 덧칠한다.

3 웨인스코팅 띠몰딩 55㎝ 4개, 63㎝ 6개, 33.5㎝ 2개, 목공본드, 글루건, 연필, 마스킹테이프, 자를 준비한다.

4 치수를 잰 뒤 마스킹테이프로 띠몰딩을 붙여 본다. 띠몰딩은 한번 붙이면 떼기 어려우므로 번거로워도 이와 같은 임시 작업을 반드시 해 보는 것이 좋다.

5 띠몰딩 뒷면에 목공본드와 글루건을 바른다.

6 띠몰딩을 꾹 눌러붙인 뒤 몰딩과 몰딩 사이에 메꿈이 작업 후 사포로 민다. 흰 페인트로 칠해 마무리한다.

7 띠몰딩이 단단히 굳게 임시로 위에 네 시간 정도 마스킹테이프를 붙인 뒤 떼어낸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