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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방문단, 강북 수유 ‘도시재생 앵커시설’ 찾아

등록 : 2022-07-28 15:40 수정 : 2022-07-28 16:45

지난 26일 싱가포르 기업청(통상산업부 산하기관) 임직원 6명과 주택개발청 3명, 소상공인연합회 임원 7명 등 모두 16명이 강북구 수유1동 빨래골 생활문화공작소를 찾았다.(사진) 올해 4월 실무진 사전 방문 뒤 정식으로 이뤄진 방문이다.

도시재생 정책에서 앞서가는 싱가포르가 우리 민관협력과 주민 참여에 관심을 갖고 이를 배우기 위해 찾아 눈길을 끌었다.

수유1동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2년 도시재생 사업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 사업지로 선정된 곳이다. 빨래골 생활문화공작소는 수유1동의 도시재생 앵커시설로 1월에 문을 열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꼽힌다. 1980년대에 싱가포르 정부는 성장 위주의 개발 방식보다 경제와 사회,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는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채택하고, 2000년대 이후 적극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했다. 우리나라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할 때 벤치마킹을 위해 관계자들이 싱가포르를 방문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을 하면서 지역주민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이번 방문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방문단은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 수유1동 도시재생 사업추진 현황 및 주민 참여 과정에 대한 발표를 듣고, 싱가포르 기업청의 지역재생 정책과 사례도 공유했다. ‘빨래골 청소년공간 모락’ ‘중장년 커뮤니티 공간 은빛마당’ 등도 둘러봤다.

김성훈 수유 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우리가 가서 배웠던 곳에서 거꾸로 찾아줘 참여 주민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 도시재생 사업 관계자들의 적극적 활동으로 이룬 뛰어난 성과가 해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유1동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강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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