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2021 4차산업혁명 지표’를 보면, 데이터 산업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4.3%, 인공지능 산업 매출액은 16.3% 성장했다. 기존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비대면의 일상화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금천구는 이런 시대 요구에 맞춰 지난해11월6일 금천사이언스큐브의 문을 열었다.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가까이서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일상적 문화로서 과학기술을 누리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시흥동에 있는 금천사이언스큐브는 과학인재 양성 플랫폼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매력적인 공간들로 가득하다. 지하 1층 사이언스랩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과학 기반 창작공간이다. 유니맷을 이용한 목재 가공과 솔더링(납땜)을 할 수 있는 작업시설을 통해 앞으로 많은 사람이 성장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1층에는 가상현실(VR) 체험 장소인 가상현실랩과 레이저커터실이 있다. 가상현실랩에 들어서면 온몸으로 가상현실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장비인 버툭스 옴니가 눈에 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현실 속 움직임 그대로 행동하면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레이저커터실에는 5㎜ 이하의 얇은 나무판이나 아크릴판을 자르고 이미지나 글씨를 새길 수 있는 레이저커터가 있다. 주로 기관에서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2층 스마트 스페이스는 240㎝ 높이의 벽면에 미디어 스크린이 넓게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실감 나는 영상을 볼 수 있을뿐만 아니라 터치스크린을 통해 촉감을 느끼는 햅틱 기술을 체험할 수 있어 마치 미래공간에 온 듯하다.
3층에는 3차원(3D) 교육실과 일반강의실, 휴게실이 있다. 3차원 교육실은 교육용 3차원 프린터 10대를 갖췄다. 4차 산업혁명을 실현하는 핵심 기술인 3차원 모델링과 프린팅을 통해 복잡한 형상을 디자인하고 출력할 수 있다. 3층 휴게실에는 ‘움직임의 원리’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전시물이 있다. 그냥 보기만 하는 전시물이 아니라 원형, 타원형, 사각형, 별 모양 등 여러 모양의 톱니바퀴와 막대 모양의 기구를 손으로 작동해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강의실에서는 대학과 연계해 과학 창의교육을 진행한다. 교수들이 수학과 과학뿐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기술을 교육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로봇을 만들어보고, 코딩을 활용해 인공지능 로봇의 작동 원리를 알아본다.
4층에는 강의실과 미디어랩이 있는데, 미디어랩에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1인 방송 장비가 있다. 금천의 1인 방송 새내기들은 여기서 꿈을 펼쳐보면 어떨까?
금천사이언스큐브는 금천구 과학교육의 거점이자 과학문화사업 기획의 운영 주체로서 과학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강연, 공연, 전시,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리의 삶은 과학기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과학 이야기라면 어떤 것이든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곳, 우리들의 상상을 마음껏 표현하고 다양한 지식을 탐구하는 금천사이언스큐브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임일열 금천구 홍보디지털과 언론팀 주무관
사진 금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
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