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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교육청을 통해 파악하고 있는 독서 동아리는 2015년 말 기준으로 모두 1006개다. 이 가운데 780개 동아리를 대상으로 서울도서관이 지난 1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서 동아리의 평균 활동 인원은 11.2명으로 조사됐다. 최소 구성원이 1명인 동아리가 1곳 있는 반면, 92명의 회원 수를 자랑하는 곳도 있었다. 최소 구성원이 1명인 곳은 어린이 동아리로, 연간 단위로 회원을 모집하는 탓에 동아리 관리자만 구성 인원으로 파악됐다.
도서관이나 카페, 학교 등에서 오프라인 모임만 하는 동아리가 74.6%로 주류를 이뤘지만, 24.4%의 동아리는 오프라인 공간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포털 사이트 커뮤니티, 도서관 홈페이지 등 온라인 모임을 병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임 횟수는 ‘2주일에 1회’(32.7%)와 ‘주 1회’(32.6%)가 엇비슷하게 많았으며, 그다음은 ‘월 1회’(28.1%)였다.
독서 동아리 참가 동기로는 절반에 가까운 45.2%의 회원이 ‘학습과 정보 습득’을 꼽았다. 그뒤는 ‘사회활동 참여’(12.9%), ‘전문성 함양’(10.3%), ‘친구 및 기관의 독려’(8.9%) 순이었다. 다양한 분야와 주제의 책을 읽는 동아리가 5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나머지 44.7%는 문학(31.5%), 언어(2.3%) 등 특정 분야를 집중해서 읽는 동아리였다. 특정 분야의 경우 자연·기술·과학(0.9%), 예술(0.6%), 경영·경제(0.1%)을 읽는 동아리가 적은 편이었다.
독서 동아리의 활동 형태를 보면 독후(토론) 활동이 43.7%로 가장 높았으며 독서(읽기) 활동 13.7%, 독서 봉사 8.5%, 기타 활동(미술 활동, 책놀이 등) 7.6%, 독서 치료 3.1%, 창작 2.8%로 나타났다. 이런 형태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동아리는 17.1%였다. 회원들의 직업은 다양하지만 주부가 35.5%, 학생이 32.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구슬이 인턴기자 sr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