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은평구, 사회인 야구 활성화 위해 '장흥야구장' 개장

등록 : 2016-11-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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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김우영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주민 300여 명이 '장흥야구장' 개장식에 참석했다. 은평구 제공

은평구가 지난 6일 ‘장흥야구장’(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477-7)을 개장했다. 장흥야구장은 부산 사직야구장(폭 95m, 길이 118m)보다 조금 작은 폭 91m, 길이 106m 규모의 야구장 1면, 화장실과 샤워실을 갖춘 관리동 1동, 주차장 59면, 인조 잔디 등의 시설을 갖췄다. 동호인들이 야간에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야간조명타워 6개도 세웠다.

이번에 문을 연 장흥야구장은 지난해 5월 은평구가 양주시와 ‘장흥야구장 공동 조성 및 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해 1년 4개월여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양주시가 ‘장흥생활체육공원’ 유휴 부지를 터로 제공하고, 총 사업비 24억1000만 원 가운데 7억4300만 원을 은평구가 시비로 공사비에 보탰다. 은평구는 장흥야구장 공동 조성으로 시민의 생활체육시설 이용 욕구를 인근 자치단체와 협력해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서울시가 주관한 ‘2015 서울시 창의상’ 상생협력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그동안 지역에 야구장이 없어 많은 동호인이 경기장을 찾아 먼 거리까지 다니는 불편을 겪었다”며 장흥야구장이 “사회인 야구 활성화에 도움이 됨은 물론 양주시와 은평구가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는 가교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은평구 야구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연합회 소속 동호인은 20개 팀 200여 명이며, 가입하지 않은 동호인까지 포함하면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우창 은평구 야구연합회 회장은 “장흥야구장 개장으로 은평구 사회인 야구 활성화뿐 아니라 리틀야구단 운영에도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은평구 단독 리그도 마련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은평구는 양주시와 협약에 따라 장흥야구장을 할인된 가격으로 평일 주간과 야간 각각 2회, 토요일 1회 우선 배정받아 사용할 수 있다. 양주시민과 같이 일반 사용료보다 약 67% 저렴하며, 2시간 기준으로 평일 주간 4만4000원, 평일 야간과 주말 주간 6만6000원, 주말 야간 8만8000원이다. 은평구민과 관내 직장인은 은평구 생활체육과(02-330-6553)로 예약해야 할인된 사용료로 야구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이용의 경우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누리집(yjfmc.o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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