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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스마트 쓰레기통’ 대통령상

등록 : 2016-12-29 15:49 수정 : 2016-12-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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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환경미화원들이 스마트폰 앱으로 길거리 쓰레기통의 적재량을 확인하고 있다. 서대문구청 제공

찢어진 쇼핑백, 먹다 남은 음식, 담배꽁초까지 쓰레기가 넘쳐나는 길거리 쓰레기통. 하지만 서대문구 신촌의 쓰레기통은 다르다. 지난 2월부터 서대문구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연세로와 연희로 일대 길거리 쓰레기통 76개에 감지기를 달아 ‘스마트 쓰레기통’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마트 쓰레기통은 적정한 수거 시기와 횟수를 가늠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적재량을 파악할 수 있는 쓰레기통이다. 기존에는 적재량을 파악할 수 없어 길거리 쓰레기통이 넘쳐도 빨리 거둬갈 수 없었거나, 비어 있는 것도 일률적으로 수거하는 불편이 있었다.

스마트 쓰레기통 도입 뒤 청소미화원 업무 효율이 높아진 것뿐만 아니라, 거리 환경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초와 7월 말 각 한 주간 쓰레기 수거 횟수를 비교하면 1483회에서 959회로 줄었지만, 쓰레기가 90% 이상 쌓여 있던 비율은 30.8%에서 4.3%로 크게 준 것이다.

서대문구의 ‘IoT 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가로휴지통 관제시스템 구축’은 지난 21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이 주관한 ‘2016 전자정부 대상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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