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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의 한 공원에 설치된 비상벨. 비상벨을누르면 경보와 함께 위치 정보가 경찰에전송돼 인근의 순찰차가긴급출동한다. 서울시제공
서울시는 공원화장실 비상벨 설치를 올해 3월까지 서울의 모든 공원 731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달까지 자치구가 관리하는 공원화장실 494곳에 비상벨 2631개를 달았다. 확대가 완료되면 비상벨 수는 공원 731곳에 3914개로 늘어난다. 서울 전체 공원의 여성·장애인 화장실 모든 칸과 수유실, 세면대까지가 대상이다.
이번 확대 조처와 함께 벨을 눌러도 자동으로 경찰 신고가 되지 않던 부분까지 개선된다. 비상벨을 누르면 위치 정보가 서울 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인근의 순찰차가 긴급 출동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문 밖에 설치된 경광등이 켜지고 경보음도 울려,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다. 비상벨은 눈에 잘 띄도록 검은색과 노란색, 빨간색을 쓰고, 허위신고를 막기 위해 비상벨 아래에, 벨을 누르면 경찰이 출동한다는 문구도 써붙인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비상벨은 범죄 예방의 근본적인 조처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자율방범대와 공원안전지킴이 등의 순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안전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서울시는 최근 3년간 공원 조명 3875개와 974대의 감시카메라(CCTV)를 설치하는 등 방범시설도 늘려왔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