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2회 마을영화제 작품상, '길들여진다는 것'

등록 : 2017-02-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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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성북구 돈암동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제2회 ‘우리서로 마을영화제’와 ‘2017 동북마을미디어네트워크(이하 마을미디어네트워크)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마을미디어네트워크 문연옥 주무관은 “마을영화제와 시상식은 따로 하던 행사였는데 올해부터 함께 했다”며 “서울 동북구(성북·강북·도봉·노원구) 지역에서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는 단체와 활동가들이 지난 한 해 활동을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라며 상패 이외의 다른 보상은 없다고 말했다.

올해로 2회째인 ‘우리서로 마을영화제’ 작품상은 마을미디어 활동가 이상림씨의 단편 다큐멘터리 ‘길들여진다는 것’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성북동 입구 도로 중앙의 수십 년 된 가로수 플라타너스를 살리기 위한 주민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이날 최종 수상작은 관객들이 현장에서 네 편의 후보 다큐멘터리를 관람한 뒤 투표로 결정했다. 지난해 마을미디어 활동을 북돋워주기 위한 ‘2017년 동북마을미디어네트워크 시상식’에서는 보도·시사·교양, 라디오, 예능·토크쇼, 신문·잡지 등의 분야에서 17개 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날은 시상식뿐 아니라 전체회의를 열고 주변 지역 마을미디어 활동가들도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 이름을 ‘성북마을미디어네트워크’에서 ‘동북마을미디어네트워크’로 변경했다.

마을미디어네트워크는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마을영화제와 축제 등의 공동사업은 물론, 마을미디어 정책을 개발하고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한다. 서울 동북구 지역의 41개 마을미디어 단체와 활동가가 참여하고 있다. 마을미디어는 영상,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주민이 직접 만들어 공유하는 마을 이야기다.

박용태 기자 gangto@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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