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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효과 있네

등록 : 2017-03-0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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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가 지난해 4월 도입한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서비스가 효과를 보고 있다.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서비스는 지방세를 2건 이상 밀렸을 때, 건별로 내지 않고 계좌 이체 한 번으로 모든 체납액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대상자에게 건별로 고지서를 보내고 밀린 세금을 받았던 기존의 방식을 하나로 통일한 제도다. 서비스는 대상자에게 체납 건수와 총 체납액이 쓰인 통합고지서와 함께 통합전용계좌 안내문을 보내는 식으로 하고 있다. 중구는 고지서 발급에 따른 예산을 아끼고 대상자는 하나하나 내던 불편이 사라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고 있다 한다. 중구가 시행하는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서비스는 주민세와 지방소득세, 등록면허세, 자동차세 등을 낼 수 있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행한 중구는 전년도보다 체납 징수 실적이 8500만원 늘었고, 고지서 발송 비용은 1680만원 줄이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2월1일 기준으로 중구에서 2건 이상 체납한 사람은 전체 체납자의 49.7%인 1만8342명이고, 체납 건수는 전체의 82%인 8만5631건이다. 구는 올해도 서비스를 계속해 체납 징수 실적 1억원 증가, 고지서 발송 비용으로 4600만원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중구는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서비스 외에도 체납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상습 체납 차량은 견인하거나 번호판을 영치(압류)해 체납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지방소득세와 고액 체납자는 중점관리해 체납 징수율을 꾸준히 높여나갈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납세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는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서비스를 다른 서비스와 정책에도 적용하겠다”며 앞으로 지방세 통합전용계좌 서비스를 각종 부담금이나 과태료 등 세외수입 체납 징수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 세무2과(02-3396-5205)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엽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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