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폭염 대비 재난도우미 953명 배치

등록 : 2024-05-30 08:27 수정 : 2024-05-3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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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가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각종 시설물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9월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을 지정하고, ‘2024년 폭염대비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구는 특히 폭염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예년 대비 10% 증원한 총 953명의 재난도우미를 운영한다. 노인돌보미, 복지사, 통장 등으로 꾸려진 재난도우미는 독거 어르신, 만성질환자, 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전화 및 방문을 통해 건강을 체크하고 폭염피해자 발생 시 즉시 관리부서와 폭염대책본부에 보고해 필요한 지원을 연계한다.

아울러 지난달 중순부터 무더위 그늘막 104개를 조기 가동했으며, 여름철 구민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스마트그늘막 10대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오목교역과 신정네거리 일대 버스정류장 등 3곳에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마루’를 통해 냉방, 공공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등이 가능한 대기 공간을 제공한다.

스마트그늘막. 양천구청 제공

특히 올해는 기존 무더위쉼터에 대한 일제점검을 통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쉼터 6곳을 해제하고, 구민 접근성이 좋은 새마을금고 3개소와 목동 · 신월보건지소 2개소 등 ‘생활밀착형 쉼터’ 5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로써 기존 관내 경로당 150개소와 복지관 10개소, 동 주민센터 18개소, 구립도서관 등 문화시설 13개소 등 무더위쉼터 총 196개소를 운영하고, 동 주민센터 쉼터에는 필터교체와 세척작업을 마친 제빙기가 배치된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관내 숙박업소 3곳과 협약을 통해 7~8월 중 ‘어르신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한다. 에어컨이 없는 쪽방, 옥탑방,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 고령 어르신들이 폭염특보 발효 시 당일 저녁 8시부터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객실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여름철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및 사업장 근로자의 열사병 예방을 위해 강화된 안전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폭염 안전수칙을 전파하는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비롯해 보냉장구(아이스 조끼, 아이스팩 등), 식염포도당, 얼음 등의 지원물자를 제공한다. 한낮에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조별(2인 1조) 작업 및 휴게시간, 휴게장소를 지정해 운영한다.

대책기간 중 보건소 방문 · 어르신건강관리 전담인력 30여 명은 만성질환,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 약 3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강화된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염 특보 시 관리대상 가정에 상황을 전파하고, 온열질환 대비 비상행동요령 교육, 혈압 및 혈당 측정 등 만성질환자 집중관리 등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구는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거리 노숙인을 위한 순찰조를 편성해 폭염경보 발령 시 배회지 순찰을 시행하고, 시설 입소 및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복지자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살수차 5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물청소를 실시한다. 가스・유류시설 87곳을 대상으로 한 사전 안전점검을 8월까지 추진하고, 급증하는 전기 사용량에 따른 정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등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여름도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구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둔 분야별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폭염취약계층을 위한 재난도우미 확충, 무더위그늘막 확대 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통해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온라인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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