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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종로구 효제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옐로카펫을 설치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가 올해 안으로 종로구의 모든 초등학교 횡단보도 앞에 ‘옐로카펫'을 설치하기로 했다. 옐로카펫은 횡단보도 앞 바닥 일대를 노란색으로 칠해 차량 운전자들이 길을 건너려는 사람들을 잘 볼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다. 현재 종로구의 14개 초등학교(하비에르국제학교 포함) 가운데 4곳에는 옐로카펫이 있다.
옐로카펫은 어린이의 보행 안전을 위해 국제아동인권센터가 고안했다. 아이들에겐 주변과 분리되는 공간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다는 점을 활용했다고 한다. 올해 옐로카펫이 설치되는 학교는 독립문초, 명신초, 서울사대초, 세검정초, 운현초, 청운초, 혜화초, 효제초, 교동초, 매동초 등이다.
횡단보도는 어린이에게 큰 위험물이다. 우리나라 어린이 사망사고 통계를 보면, 어린이 사망자의 44%가 교통사고로 생기며, 교통사고 중 횡단보도 관련 사고가 81%에 이른다고 종로구는 밝혔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어린이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운전자들에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