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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에너지제로주택 실증단지(노원이지하우스)의 설계자는 이명주 명지대 교수(사진)다. 독일 건축사 및 패시브하우스 디자이너·기술자 자격을 가진 그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적극적인 개척·보급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한다.
우리의 에너지제로주택, 또는 패시브하우스 수준은?
“아직 개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단열과 기밀(공기 밀폐) 강화, 열교(열기가 빠져나가는 부분) 차단, 환기 장치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에너지를 줄여야 하는데, 부분적인 요소 기술만으로 패시브하우스 실현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앞선 나라들은 어떤가?
“독일은 1990년에 패시브하우스를 실현하고 관련 기술과 기준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왔다. 우리보다 20년이 훨씬 넘게 앞선 셈이다. 최근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후대별 에너지제로주택 기준과 인증제도를 발표하기도 했다.”
우리도 법적 기준은 있지 않나?
“주택법 등에 건축물 에너지 성능 관련 기준들이 있다. 발 빠르게 강화됐지만,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이 되도록 외단열 의무화, 기밀, 열교 등 중요한 기준 항목이 추가돼야 한다.”
유달리 외단열을 강조하는데? “내단열만 고집해서는 결로 현상이나 곰팡이, 열대야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서도 외단열은 무조건 의무화해야 한다.” 실증단지의 기술 수준은? “단지 전체에 독일 수준의 패시브하우스 설계 요소 기술을 적용했다. 7층 아파트형 공동주택인 102동이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단지의 경제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반 행복주택을 짓는 건설비용보다 30% 정도 더 들었다.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에 목표를 뒀기 때문이다. 국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의 원 투플러스(1++) 수준에 맞춘다면 17% 이하의 공사비 상승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정부가 세워놓은 방향은 있나? “정부는 오래전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의무화’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추가로 패시브 설계 요소 기술, 재생가능 에너지 융·복합 기술 등과 연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단계적으로 세우고, 시장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미리 공개해야 한다.” 에너지제로주택의 보급이 큰 부가가치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새로운 건설기술(CT), 에너지기술(ET), 그리고 정보통신기술(IT)이 결합한 21세기 제로에너지 건축은 매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후산업이자 블루오션이다. 이런 기회는 적극적으로 잡아야 한다.” 글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유달리 외단열을 강조하는데? “내단열만 고집해서는 결로 현상이나 곰팡이, 열대야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서도 외단열은 무조건 의무화해야 한다.” 실증단지의 기술 수준은? “단지 전체에 독일 수준의 패시브하우스 설계 요소 기술을 적용했다. 7층 아파트형 공동주택인 102동이 국내 최초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단지의 경제성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일반 행복주택을 짓는 건설비용보다 30% 정도 더 들었다. 국가 연구개발 과제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에 목표를 뒀기 때문이다. 국내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의 원 투플러스(1++) 수준에 맞춘다면 17% 이하의 공사비 상승만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정부가 세워놓은 방향은 있나? “정부는 오래전 ‘2025년부터 모든 신축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의무화’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추가로 패시브 설계 요소 기술, 재생가능 에너지 융·복합 기술 등과 연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단계적으로 세우고, 시장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미리 공개해야 한다.” 에너지제로주택의 보급이 큰 부가가치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새로운 건설기술(CT), 에너지기술(ET), 그리고 정보통신기술(IT)이 결합한 21세기 제로에너지 건축은 매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후산업이자 블루오션이다. 이런 기회는 적극적으로 잡아야 한다.” 글 정재권 선임기자 jjk@hani.co.kr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