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북촌의 날’ 공공한옥 16곳 무료 개방

등록 : 2017-10-26 15:06

크게 작게

지난해 10월에 열린 ‘북촌의 날’ 행사 모습. 서울시 제공

27, 28일 이틀 동안 ‘서울 공공한옥’ 16곳이 모두 무료로 개방된다.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종로구 가회동·삼청동 일대 북촌에서 ‘2017 북촌의 날’ 행사를 연다.

올해 4회째인 이번 행사는 ‘북촌여정, 오래된 일상과 마주하기’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계동 배렴(동양화가) 가옥, 북촌문화센터, 한옥지원센터, 북촌 마을서재, 북촌 단청공방 등 무료 개방되는 서울 공공한옥 16곳 입구는 복조리 모양으로 표시해 방문객을 안내한다.

재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북촌 주민들의 만남의 자리가 마련된다. 북촌 어린이 대상 ‘체험 놀이터’와 벼룩시장인 ‘북촌 마을시장’, 북촌의 공방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북촌공예 오픈 스튜디오’가 열린다. 대동세무고와 재동초 학생들은 ‘북촌 풍물 한마당’을 연다.

전망이 좋은 가회동 11번지 한옥에서는 ‘2017 북촌인문학 토크 콘서트’가 이틀에 걸쳐 열린다. 27일에는 유진경 소목장이 ‘가구가 있어 더욱 아름다운 한옥’에 대해, 정태도 대목장이 ‘궁궐 짓는 이야기’를, 한옥문화원 정명희 원장이 ‘우리 한옥 이야기’를 들려준다. 28일에는 조은정 교수의 ‘북촌 예술가 이야기’, 이경아 교수의 ‘북촌 역사인물 이야기’가 가야금, 클래식 기타 공연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로 열린다.

마을 주민 해설사와 북촌 일대를 여행하는 ‘북촌여정 길라잡이’는 27일 이지원 중앙고 교사가 이끄는 ‘북촌 지리여행’, 북촌공예원이 준비한 ‘북촌따라 공방따라’, 박상준 여행작가의 ‘계동길 호기심산책’이 이어지고, 28일 변혜정 문화해설사의 ‘북촌 근대건축여행’, 옥선희 영화평론가의 ‘북촌 다르게 보기’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hanok.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행사가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공동체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북촌을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문화 체험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