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18개 자치구 “김장 쓰레기 배출 일반 종량제 봉투도 허용”

등록 : 2017-11-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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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맞아 일부 자치구에서 김장 쓰레기를 음식물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하지만 자치구마다 구체적인 배출 방법이 조금씩 달라 미리 확인해야 불이익을 막을 수 있다.

최근 서울시가 안내한 25개 자치구별 김장 쓰레기 배출 방법을 보면, 원래 음식물 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하는 김장 쓰레기를 18개 자치구에서는 11, 12월에 한해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릴 수 있다. 다량의 김장 쓰레기를 1~5ℓ들이 조그만 음식물 봉투에 담아 버리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한 대책이다. 음식물 종량제 봉투를 쓰지 않거나 대용량 음식물 종량제 봉투를 공급하지 않는 자치구도 있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김장철에도 반드시 음식물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거나 ‘김장 쓰레기 수거 전용 봉투’를 이용해야 한다. 양천·송파구는 김장 쓰레기 수거 전용 봉투를 공급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야 한다. 서대문·영등포·서초·강남구 4곳은 김장철에도 평소처럼 음식물 종량제 봉투를 써야 한다.

중구·강동·도봉·성동·구로 등 18개 자치구는 김장철에 일반종량제 봉투 사용을 허용한다. 이 경우에도 소금에 절이지 않은 배춧잎, 무, 파 등 김장을 하는 과정에서 나온 생쓰레기만 배출할 수 있다. 같은 봉투에 일반 쓰레기와 김장 쓰레기를 섞어서 내보내도 안 된다. 혼합 배출하면 수거하지 않고 과태료를 물린다. 또 일반종량제 봉투로 배출을 허용하는 자치구라도 허용하는 일반종량제 봉투의 크기는 10ℓ부터 50ℓ까지 다 다르다. 중구·성동구·은평구는 김장 쓰레기 스티커를 받아 붙인 뒤 내놓아야 하고, 광진·강서·강동구는 김장 쓰레기임을 표시하고 내보내야 한다.

자치구마다 다른 종량제 봉투 용량, 스티커 부착 여부, 배출 시기 등 배출 방법은 각 자치구 누리집이나 구청 청소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본상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김장철에 나오는 김장 쓰레기를 일반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릴 수 있게 하는 것은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라며 “쾌적한 환경을 위해 자차구마다 다른 배출 방법을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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