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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밤늦게 끝나 택시 잡기가 어려운 강남·홍대에 ‘연말 맞춤형’ 버스가 나타난다.
서울시는 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해 운영한다. 매주 수~일요일 자정부터 새벽 3시30분까지 운행하며, 배차 간격은 35~45분이다.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25일과 새해 첫날은 월요일이지만 올빼미버스가 다닌다.
신설 노선은 N854(사당역~건대입구)와 N876(새절역~여의도역)이다. N854는 건대입구역에서 영동대교를 타고 강남으로 넘어간 뒤 역삼역, 강남역, 교대역, 고속터미널역을 거쳐 이수·사당역까지 간다. N876은 새절역에서 서대문구청을 거쳐 홍대입구역, 당산역, 영등포역, 여의도역을 지난다. 서울시는 택시 승차거부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 택시 승하차 지점 빅데이터를 분석해 ‘연말 맞춤형’ 올빼미버스 노선을 정했다.
N854와 N876의 임시 운행에 따라 올빼미버스는 모두 11개 노선 82대로 늘어났다. 기존 올빼미버스 가운데 택시 승차거부가 자주 일어나는 서울역, 종각역, 종로 2~3가, 동대문을 지나는 3개 노선(N13·N15·N26번)은 운행 대수를 연말 한시적으로 8대에서 10대로 늘렸다. N13은 동대문~강남역~잠실역, N15는 종각역~서울역~노량진역~사당역, N26은 청량리역~종각역~신촌역을 지나는 노선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부터 주요 지점에서는 새벽 1시까지 시내버스를 연장 운행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송년회가 많은 연말 심야 귀갓길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도록 한시적으로 올빼미버스 노선을 운행하니 많은 이용 바란다”며 “운행 초기부터 큰 사랑을 받아온 올빼미버스처럼 시민들의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버스 발굴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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