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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교육기관인 서울시인재개발원에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는 모습. 올해부터는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교과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올해부터 서울시의 공무원 교육에서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 관련 부분이 크게 강화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 현실 등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 처리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공무원 자신도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확정한 ‘서울시 미래과제’에서 이미 ‘서울시의 신성장 동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지난 12월 완성한 ‘서울시 공무원 교육훈련 기본계획(2018-2022)’에 따르면, 먼저 공무원 교육과정에서 사물인터넷 등에 대한 강좌가 늘어난다. 또 빅데이터 자격증 등 직무 특성에 맞는 자격증 취득을 장려하기 위해 개인별 교육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학습관리 시스템’을 올해 본격 개발해 내년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비엠(IBM)의 학습플랫폼 마이카(MYCA, My Career Advisor)와 비슷한 기능을 갖출 서울시 학습관리 시스템은 서울시의 개별 공무원들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입력하면, 해당 공무원이 어떤 교육을 받는 게 좋은지를 판단해준다.
외부·위탁 교육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 강조된다. 서울시는 공무원 교육을 위해 외부 교육기관과 단기 교육협약을 맺었을 뿐 아니라, 대학들과 협의해 ‘계약학과’( 대학이 국가·지방자치단체·산업체와 계약해 정원 외로 개설한 학과) 형태로 필요 역량을 익히는 석사학위 과정을 운용하고 있다.
‘교육훈련 기본계획(2018-2022)’ 작성을 총괄한 은진아 주무관은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지금까지는 서울시의 행정·도시재생 관련한 석사과정의 계약학과를 개설해왔지만, 앞으로는 빅데이터나 인공지능의 활용과 관련한 학과를 개설해 석사과정을 밟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인간 중심의 철학적이고 감수성 깊은 인문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은 주무관은 “4차 산업혁명의 발전과 함께 인간소외 현상도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기본적인 감수성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을 내놓기 위한 실무 전담팀(태스크포스)을 구성하고, 전문가 간담회 10여 차례와 아이비엠·포스코 등 민간기업 벤치마킹을 거쳐 ‘기본계획(2018-2022)’을 완성했다.
서울시는 ‘기본계획(2018-2022)’에서 공무원 교육을 기술발전과 사회 변화에 발맞추어 진행해 일자리, 주거, 교통,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 이슈에 앞장서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서울시는 ‘기본계획(2018-2022)’에서 공무원 교육을 기술발전과 사회 변화에 발맞추어 진행해 일자리, 주거, 교통,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 이슈에 앞장서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