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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생태적이고 공동체적인 삶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느린삶학교 5기’ 교육생을 모집한다.
느린삶학교가 지향하는 ‘느린 삶’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삶’을 가리킨다. 지나치게 경쟁적이고 소모적인 현대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을 잃고 그저 사회 속에 휩쓸려 살아가기 십상이다. 느린삶학교는 이 속도의 시대에 세계적 생태주의 운동인 ‘퍼머컬처’(영속 농업) 사상을 토대로 ‘자신’을 놓치지 않는 법을 함께 고민한다.
‘영속적인’이라는 의미의 퍼머넌트(Permanent)와 ‘농업’을 뜻하는 어그리컬처(Agriculture)의 합성어인 퍼머컬처는 호주의 빌 모리슨 교수가 창안한 개념이다. ‘퍼머컬처’는 지속가능한 농업과 토지 이용에 대한 윤리가 뒷받침되지 않는 문명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농촌뿐만 아니라 도시에서도 집이나 마을과 지역을 생태적이면서 공동체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오는 27일부터 3월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마포구 한겨레신문 3층 청암홀에서 열리는 강좌는 퍼머컬처의 이해 자연과 느린 삶 삶터와 느린 삶 먹거리와 느린 삶 이웃과 느린 삶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강좌는 자연에 대한 이해와 활용, 생태건축, 로컬푸드와 도시농업, 협동조합, 지역화폐 등 생태적이며 공동체적인 삶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2월10~11일에는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호문화마을로 1박2일 ‘교육여행’을 떠난다. 1기 수료생인 곽숙철씨는 자신의 블로그 ‘곽숙철의 혁신 이야기’에 “귀농이나 귀촌을 꿈꾸지 않더라도 인간으로서 꼭 알아야 할 것을 배운, 공부다운 공부”라고 교육과정을 평가했다.
강사진으로는 고려대학교 강수돌 교수를 비롯해 온순환협동조합 안철환 이사장, (사)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김원일 상임이사, 적정기술 활동가이자 <화덕의 귀환> 저자인 김성원 작가, 노인들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석균 ‘흙건축연구소 살림’ 대표, 그리고 오랫동안 퍼머컬처 교육을 해온 임경수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초빙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교육비 36만원. 02-710-0743~6. www.hanihu.com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사진 한겨레 휴센터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사진 한겨레 휴센터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