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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다자녀·취약계층 가족이 비용 부담 없이 캠핑의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가족 스포츠 캠프’(사진)를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일반 가족만 모집해 1인당 1만원씩 참가비를 받았다. 올해는 일반 가족뿐 아니라 다자녀 가족 270여 명(45가족)과 취약계층 가족 100여 명(25가족)을 모집해 강원도 철원 가산농원캠핑장에서 7월과 9월에 각각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캠프에서는 요리경연대회와 운동회, 작은 음악회, 맨손 송어 잡기, 캠프파이어,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다자녀 가족 캠프는 7월6일부터 2박3일 동안 운영된다. 대상은 서울시 거주 다자녀 가족 가운데 막내가 13살 이하인 가정이다. 자녀가 많은 가족을 먼저 선정한다. 기본 프로그램 말고도 제철에만 가능한 ‘건강 발효액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조리 시간을 줄이기 위해 철원 쌀로 지은 밥도 제공한다. 캠핑에 필요한 텐트와 기본 장비는 참가자가 준비해야 하며, 자가용을 이용해 참가자가 캠프장까지 이동해야 한다.
취약계층 가족 캠프는 9월8일부터 1박2일 동안 열린다. 참가자는 25개 자치구 체육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 취약계층 가족에게는 텐트, 캠핑 도구, 밥차, 교통 편까지 모두 지원한다.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농장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한다. 한정우 서울시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바쁜 일상으로 소통이 부족한 가족들이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 앞으로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자녀 가족은 6월4~8일, 취약계층 가족은 8월3~17일에 서울시체육회 누리집(seoulsports.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체육회(02-490-2784)로 문의하면 된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