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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주차난 이태원, 공영주차장 덕볼까?

등록 : 2016-05-04 18:10 수정 : 2016-05-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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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는 지난달 28일 주차장을 입체화한 한남동 공영주차장(한남동 685-46·사진)을 재개장했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해마다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 명소로, 주차난이 심각했다. 금요일과 핼로윈데이 같은 축제가 있는 날이면 이태원로 일대 통행이 거의 마비될 정도였다. 또 대형버스 주차장이 없어 도로변에 상습 주차하는 단체 관광객의 전세버스도 골칫거리였다. 이에 용산구는 2013년 한남동 공영주차장 입체화 방침을 세우고, 주민설명회와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 시민디자인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14년 4월 공사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한남동 공영주차장을 준공했다.

 한남동 공영주차장은 지하 3층, 지상 3층의 전체 면적 1만586㎡(약 3200평) 규모로, 대형버스 주차장 7면을 포함해 총 250면의 주차 공간이 있다. 건물은 녹색건물 최우수 등급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1++ 예비인증을 획득했고, 실내외 조명은 모두 발광다이오드(LED)를 달았다. 폐회로시스템(CCTV)으로 사람과 자동차의 움직임을 감지해 조명이 점멸·소등된다. 54㎾급 태양광발전설비도 설치해 에너지 자립도 할 수 있다. 또한 주민 요구를 반영해 2층과 3층에 용산문화예술창작소, 한남동 도서관, 용산구 평생학습관, 용산복지재단, 여성플라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문화·복지 시설이 7월까지 들어선다.

 용산구는 한남동 공영주차장 개장 이후 이태원로 길거리 주차 구획을 모두 없애고, 노면 주차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면도로를 포함해 주차 단속도 한층 강화하고 보행 친화적 환경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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