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차 없는 서울의 보행전용거리, 요일마다 특별한 덕수궁길

등록 : 2016-05-05 09:10 수정 : 2016-05-05 13:43

크게 작게

덕수궁을 찾는 관광객과 주변 직장인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 생겼다. 서울시가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자동차 출입을 통제하는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를 요일별 테마가 있는 거리로 운영한다.

대한문에서 원형분수대까지 300m 구간에 자동차 통행이 제한되고, 혹서기를 제외한 4월부터 10월까지는 △월요일 ‘문화가 있는 거리’ △화요일 ‘산책의 거리’ △수요일 ‘도시락(樂) 거리’ △목요일 ‘시민예술의 거리’ △금요일 ‘덕수궁 페어샵’ 등으로 꾸민다.

해설이 있는 클래식과 국악, 인디밴드 공연은 월요일, 별도 행사는 없지만 차 없는 거리를 즐길 수 있는 화요일, 파라솔이 갖춰진 테이블에서 덕수궁길을 둘러보며 식사하는 수요일, 아마추어 예술인의 거리공연과 시민 아이디어 제품, 수공예품 전시가 열리는 목요일, 사회적기업의 예술품과 공예품을 구경하고 값싸게 살 수 있는 금요일. 수요일 도시락 테이블 신청은 전주 금요일까지 참석 인원과 연락처를 적어 서울시에 이메일(kje@worldcomm.kr)로 보내야 한다. 목요일 거리공연과 전시 참가는 ‘스토리인서울’ 누리집(www.seoul.go.kr/story/walk)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를 2014년 9월부터 월·수·금요일에 운영해 왔고,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 화·목요일까지 확대했다. 서울에는 세종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계천로 등 시 전역에 총 96개의 보행전용거리가 있다. 거리만 총 2만4989m에 이르며, 보행전용거리에서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열린다. 차 없는 서울의 보행거리는 ‘스토리인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엽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