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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은 어딜까? 도로교통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영등포교차로다.
2015년 한 해 동안 영등포교차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는 총 44건으로, 61명이 다쳤다. 그다음으로 강남 교보타워교차로(43건), 신림교차로(42건), 혜화동로타리(40건), 봉천교차로(38건), 대림 전철역 앞(37건), 공덕오거리(37건) 순으로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은 하나같이 교차로라는 특징이 있다. 신호체계가 복잡한데다 교통량도 많은 탓이다. 서울시는 사고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진단을 하고 개선 공사를 하고 있다.
2013년 49건의 사고가 난 교통사고 발생 순위 두 번째였던 신사역교차로는 2015년에는 사고다발 지역 상위 10곳에서 빠졌다. 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개선 공사를 했기 때문이다.
개선 공사는 사고 발생률을 20~30%쯤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교통사고 발생 상위 10개 지역의 사고 발생 건수는 2011년 521건에서 2012년 468건, 2013년 432건, 2014년 391건, 2015년 387건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교통안전시설과 표지판 개선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무한정 개선 공사를 할 수도 없다. 많은 예산과 시간이 드는데다 교통량의 변화로 효과도 영구적이지 않은 탓이다. 도로 개선 공사 예산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예산으로 이뤄지는데,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다. 2013년까지만 해도 30억 원쯤 되던 국비 지원이 올해는 8분의 1정도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를 줄이는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은 운전자의 인식 개선에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는 90% 이상 운전자 부주의로 생기며, 도로나 신호 문제가 사고의 원인인 경우는 10% 미만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교통사고는 90% 이상 운전자 부주의로 생기며, 도로나 신호 문제가 사고의 원인인 경우는 10% 미만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