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1천 명 서울시민’ 참여해 생활예술 기량 뽐내는 가을 축제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23일)

등록 : 2023-09-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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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열린 제1회 서울생활예술축제 자치구 대표 동호회 공연 모습. 서울문화재단 제공

서울의 시민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직업,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자발적으로 생활 속에서 예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6시간 동안 서로 기량을 뽐내고 즐기는 자리다. 취미로 예술활동을 하고 있거나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주말에 잠실체육관을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예술 같은 생활, 생활 같은 예술’을 표어로 열리는 ‘서울생활예술페스티벌’은 서울 최대 규모 생활예술종합축제라는 명성 그대로 1천 명이 넘는 시민이 기량을 뽐낸다. 작년보다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는 서울시민합창단과 동행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 25개 자치구 동호회의 퍼레이드, 서울생활예술주간(9월23일~10월22일)을 알리는 선포식, 그리고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25개 자치구 대표 생활예술 동호회 40팀의 화려한 경연무대와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1세대 뮤지컬 배우 전수경의 뮤지컬 갈라쇼 초청무대도 예고됐다.

서울시민합창단은 25개 자치구 구민으로 구성된 총 200명의 시민 합창단이다. 3개월 동안 가곡부터 대중음악까지 연습했다. 동행오케스트라는 공모로 선발된 시민 단원과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까지 100명이 협연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 본행사인 동호회 공연은 단순하게 이어대기(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전문가 심사와 시민평가단이 심사하는 경연 방식으로 바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동호회 25팀의 공연 분야는 에어리얼스윙댄스, 스트리트댄스, 케이(K)팝 댄스, 한국무용, 해금, 가야금, 밴드, 아코디언, 플루트, 클래식기타 등 다양하다.

이날 전통매듭, 양말목공예, 아크릴 회화, 캘리그래피, 미디어아트, 종이공예, 한지공예, 식물공예, 사진 등 15팀의 동호회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체험 프로그램(일부 유료)도 운영한다. 자치구마다 한 달 동안 서울생활예술주간 행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매년 가을은 예술 취미활동을 시작하기 좋은 계절인 듯싶다.

장소: 송파구 잠실동 잠실체육관 시간: 오후 1~7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758-2021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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