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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8일 여의도 한강공원의 서울밤도깨비야시장 풍경.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들과 예술 작품에 버금가는 수제품을 파는 천막들 사이로, 서울의 새로운 밤문화를 즐기는 시민들이 가득하다.
금요일이다. ‘불금’이 필요하지만 그저 술집에 처박히기엔 무언가 부족하다면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나가 보자. 지난 5월부터 열리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의 축제 같은 분위기가 ‘세상은 그래도 살아볼 만한 거야’라는 생각이 들게 할 에너지를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외국의 이름난 야시장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지난해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는 기간도 늘리고 장소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목동운동장, 청계광장 등으로 넓혀서 연다. 시장마다 특색 있는 즐길 거리와 젊은 셰프들이 선보이는 먹을 거리, 그리고 독특함으로 승부하는 온갖 수제품들이 즐비하다. 초보장사꾼들과 손님들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열기와 서울의 밤을 독특하게 만드는 밤도깨비들의 오감을 만나러 떠나 보자. 글 김문영, 사진 오니뜨 제공
여의도·동대문·목동·청계광장의 밤이 바뀐다
6호선 광흥창역에서 여의도 방면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니, 이내 서강대교를 건너며 가슴이 뻥 뚫리는 한강 풍경을 선사한다. 해 질 녘이라면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이 열리는 여의도공원 물빛광장 일대가 이미 이른 발걸음들로 북적이고 있을 것이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렸다면 밤도깨비 시장의 마스코트인 도깨비 불빛을 따라가 보자. 이내 시장에 도착할 것이다.
가장 먼저 여행자를 유혹하는 것은 모양부터 개성 넘치는 푸드트럭 행렬이다.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빼앗고 온갖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이제 무엇을 골라야 할까. 전국의 푸드트럭이 한자리에 모인 듯 한식, 중식, 일식, 양식은 물론이고 남미 음식까지, 세계 각국의 음식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이 중 무엇을 고른대도 후회는 별로 없다. 음식에 이어 디저트와 음료까지 없는 게 없으니 선택은 즐거움을 넘어 고역이 될 수도 있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은 각종 먹을거리에 대한 방문객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6월부터 푸드트럭을 늘릴 계획이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나면, 귀 기울이지 않아도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이제는 즐길 일만 남았다고 재촉하는 듯하다. 아이 손을 잡고 시장을 찾았더라도 걱정할 필요없다. 올해 여의도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주제는 ‘하룻밤의 세계여행’이다. 주제에 맞춘 세계 음식과 전통 공연은 물론이고 마술, 힙합, 어쿠스틱 공연 등이 중앙 무대와 천막과 시장 거리 곳곳에서 열린다. 저절로 몸이 들썩이게 만드는 브라스밴드(금관악기를 주체로 그것에 타악기를 더한 합주 형태, 취주악대), 남미의 열정이 전해지는 라퍼커션, 브라질 전통 무술을 기반으로 한 공연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6월25일에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마리아치 악단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졌다면 천막상점들을 둘러보자. 세계 각국의 문화와 개성을 담은 공예품, 젊은 예술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솜씨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 즐비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액세서리나 사회적기업의 가치 있는 상품을 싼값에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장 여행의 추억을 좀 더 특별하게 남기고 싶다면 캐리커처 모델이 돼 보는 것도 좋다. 사진으로는 담지 못하는 설렘까지 그림에 담아 특별한 추억으로 남겨 줄 것이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방문객은 일평균 3만명이 넘는다. 지난 5월27일과 28일 밤도깨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불 꺼지지 않는 도시,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먹고 보고 사고 즐기는 사이 어느덧 깊어진 밤은 한강에 비친 도시의 야경으로 더 큰 아쉬움을 남겨 준다. 도깨비는 아침이 오면 사라진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도깨비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다시 찾아온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이용 도움말 1 시기별로 세부 프로그램이 바뀔 수 있으니 누리집을 꼭 참고하세요. 2 식재료는 원산지 표시와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니 위생 걱정은 서울시에 맡기세요. 3 현금영수증 챙기세요.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금은 조금만. 4 돗자리를 준비하세요. 앉을 자리 걱정을 덜고 멋진 풍경과 벗할 수 있어요. 5 주차장이 부족하니 자가용 이용은 자제하고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졌다면 천막상점들을 둘러보자. 세계 각국의 문화와 개성을 담은 공예품, 젊은 예술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솜씨로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이 즐비하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액세서리나 사회적기업의 가치 있는 상품을 싼값에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시장 여행의 추억을 좀 더 특별하게 남기고 싶다면 캐리커처 모델이 돼 보는 것도 좋다. 사진으로는 담지 못하는 설렘까지 그림에 담아 특별한 추억으로 남겨 줄 것이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방문객은 일평균 3만명이 넘는다. 지난 5월27일과 28일 밤도깨비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더욱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몰리는 이유는 불 꺼지지 않는 도시, 서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먹고 보고 사고 즐기는 사이 어느덧 깊어진 밤은 한강에 비친 도시의 야경으로 더 큰 아쉬움을 남겨 준다. 도깨비는 아침이 오면 사라진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도깨비는 10월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에 다시 찾아온다. 서울밤도깨비야시장 이용 도움말 1 시기별로 세부 프로그램이 바뀔 수 있으니 누리집을 꼭 참고하세요. 2 식재료는 원산지 표시와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하니 위생 걱정은 서울시에 맡기세요. 3 현금영수증 챙기세요.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금은 조금만. 4 돗자리를 준비하세요. 앉을 자리 걱정을 덜고 멋진 풍경과 벗할 수 있어요. 5 주차장이 부족하니 자가용 이용은 자제하고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