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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공예의 흐름 보여주는 신당창작아케이드의 ‘공예의 조건’

신당 창작 프로젝트 전시: 공예의 조건(~10월30일)

등록 : 2022-04-28 15:54 수정 : 2022-04-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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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작 프로젝트 전시: 공예의 조건’ 전시중 하나인 ‘열린괄호’ 전시 작품 <산업너머 공예너머> (윤경현, 양요셉, 정인혜)

“현대 공예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수많은 시각예술 기반의 창작공간(레지던시)이 있지만, 서울시에서 공예로 특화된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중구 황학동 서울중앙시장 지하에 있는 신당창작아케이드는 2009년 문을 연 이래 해마다 입주작가에게 일정 규모의 작업실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변 상권과 연계한 교류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공모로 선정된 32개팀(33명)을 대상으로 또 다른 선발과정을 거쳐 7개팀 (16명)이 참여하는 색다른 전시를 준비했다. ‘현대 공예와 관련된 모든 것’을 주제로 열리는 ‘신당 창작 프로젝트 전시: 공예의 조건’이다. 4월27일 시작해 10월30일까지 7개월간 신당창작아케이드 사스(SASS)갤러리에서 일곱 개의 새로운 전시가 연이어 펼쳐진다.

릴레이 전시의 서문은 산업기술과 공예의 융합을 통해 공간 미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열린괄호’(4월27일~5월8일)가 연다. 기하학적인 구조를 가진 고유의 재료를 혼합한 공예로 재구성했으며, 같은 소재라도 목적이나 관점에 따라 변형되거나 재결합 또는 제거되는 간결함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 5월에는 현대 공예를 ‘상상하는 숲’ ‘추억하는 바다’ ‘꿈꾸는 하늘’ 등 세 가지 주제로 풀어낸 ‘CH( )’(5월23일~6월5일)가 이어진다.

이 밖에 공예의 의미를 제작 과정과 이야기로 풀어보는 ‘공예는 공예다’(6월20일~7월3일), 형태와 공간, 일상, 예술을 넘나드는 공예의 경계를 조형모듈을 통해 다뤄내는 ‘유영’(Boundless Flow, 7월18~31일), ‘공예의 문’을 통해 공예의 확장과 방향성에 대해 모색함으로써 개인의 시각과 비교해보는 ‘오픈런: 공예의 문’ (8월22일~9월4일), 손이 닿는 예술이 공예라는 정의를 샹들리에에 빗댄 ‘익숙한 환상’(9월19일~10월3일), 재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우리 안에 내재된 민족의 정서적 유대감과 기억을 보여주는 ‘륜(輪)’(10월 17~30일)이 이어진다.

장소: 중구 황학동 신당창작아케이드 사스(SASS)갤러리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2232-8831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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