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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역사한옥박물관, 7월9일까지 ‘소목과 장석’ 기획전시

등록 : 2023-04-0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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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역사한옥박물관 제공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7월9일까지 은평역사한옥박물관에서 ‘정교한 만남, 소목과 장석’ 기획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목가구의 완성 요소인 소목과 장석을 선보이며 전통공예의 진수를 보여준다. 아울러 관람객이 전시에서 장인 정신을 느껴볼 수 있도록 국가무형문화재 조화신 소목장 전승교육사와 박문열 두석장 보유자가 직접 사용한 도구와 작품을 전시한다.

소목은 건축을 주로 하는 대목에 대칭되는 용어다. 나무로 가구나 집기, 창호 등을 제작한다.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소목장이라 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조화신 소목장 전승교육사의 문갑과 경상, 책갑 등 작품과 소목 제작에 필요한 도구 30여 점을 전시한다.

장석은 목가구, 건축물 등의 구조와 기능을 보강하고 여닫을 수 있는 자물쇠 등의 금속제 장식을 말하며,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두석장이라 한다. 국가무형문화재 박문열 두석장 보유자의 백동 경대, 5단 비밀 자물쇠 등 작품과 장석 제작에 필요한 도구 30여 점도 함께 전시한다.

전시실 중앙에는 소목장과 두석장의 합작품인 머릿장과 빗접 등을 전시해, 나무를 품은 소목과 금속을 꾸미는 장석의 정교한 만남을 엿볼 수 있다. 궁금한 전시 및 개막행사 내용은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02-351-8556)로 문의하면 된다.

김귀자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나무의 자연스러운 속성과 섬세함을 품은 금속의 조화를 느끼고,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묵묵히 옛 기술을 보존하고 전승하려 애쓰는 장인 정신도 함께 생각해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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