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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탐색 청소년의 앞길 비추는 ‘등불’

은평구 시립은평청소년센터 ‘드림아지트’

등록 : 2024-03-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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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기자단 ‘온새미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은평구는 청소년을 위해서도 온 힘을 쏟는다. 응암동 시립은평청소년센터에 있는 드림아지트는 수영장, 북카페, 보드 게임존, 노래방 등 청소년을 위한 시설로 가득하다. 학교 수업을 마친 뒤에나 주말에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딱 좋은 공간이다.

드림아지트는 단순하게 친구와 함께 찾는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드림아지트의 진가는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데 있다. 꿈도 많지만 미래에 대해 걱정도 많은 청소년 시기, 막막해하지 말고 드림아지트에 꼭 방문하기를 권한다.

드림아지트에는 바리스타, 파티시에, 웹툰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시설과 멘토링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진로 동아리를 통해 드론, 과학 메이커,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심화 진로 탐색 활동도 할 수 있다.

‘청진기’ 현장 직업체험 활동.

현장 진로 체험 ‘청진기’는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다. 약 166개 진로 체험장과 연계해 체험을 진행한다. 청진기는 청소년들이 자기 적성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만약 소개해주고 싶은 체험 장소가 있다면 드림아지트와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소년들의 고민 중 1위는 학업과 진로에 대한 것이다.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다양한 정보를 주고자 ‘은평대전’(은근히 평범한 대학생들의 전공 이야기)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은평대전은 학과와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100명이 넘는 대학생 선배가 멘토가 돼 다양한 전공 이야기를 들려준다. 드림아지트의 주요 사업으로 손꼽힌다.

‘청진기’ 현장 직업체험 활동.


대학생 멘토 역시 후배들 앞에 서기 위해 파워포인트(PPT) 작성법부터 강연 발표까지 교육받고, 작성한 강연교재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과정을 거친다. 멘티 청소년과 멘토 대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대학생 모두 만족도가 높다. 멘티 청소년이 대학생이 돼 멘토로 활동하는 선순환 모델은 은평대전의 숨은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청소년기자단 ‘온새미로’도 강력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온새미로는 언론·방송·홍보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으로 구성된다. 취재, 신문 제작, 방송 출연 활동을 통해 올바른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비판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쁜 학업과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사는 청소년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사랑방이자 미래를 탐구하는 ‘나침반’이 돼주는 드림아지트에 더 많은 청소년이 방문하고 참여해주기 바란다.

윤성지 은평구 홍보담당관 언론팀 주무관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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