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동대문·중랑·중구 등 “봄 꽃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등록 : 2022-03-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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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이기고, 봄은 어김없이 돌아왔다. 꽃샘바람이 시샘을 부리지만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봉오리를 차례로 내밀고 있다. 2년째 마스크 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민들이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게 동대문·중랑·중구 등이 봄 꽃길 운영에 나섰다.

동대문구는 3월28일부터 4월17일까지 중랑천 장안벚꽃길(사진·군자교~이화교 구간)에 포토존과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해 운영한다. 이 기간에 벚꽃, 황매화, 철쭉 등이 만개한 산책길에 봄꽃과 어우러지는 꽃, 토끼, 달 모형 등의 포토존 14개가 운영된다. ‘장안벚꽃길’ 문구를 이용한 타이틀 포토존도 곳곳에 설치된다. 해가 지는 순간부터 밤 11시까지 달빛 아래 야간경관 조명이 밝혀져 빛과 어우러진 벚꽃도 즐길 수 있다. 장평교~장안교 구간에 조성된 야외 갤러리에는 ‘나에게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지역 사진동호회의 작품 60점이 전시된다. 구민들이 집에서도 봄꽃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봄꽃 현장을 영상에 담아 동대문구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중랑구는 4월2~3일 중랑천 겸재작은도서관 일대에서 겸재 책거리 축제를 연다. 중랑구청 누리집 사전접수로 2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중랑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로도 동시 송출된다. 겸재 책거리 축제는 중랑천 제방의 벚꽃 길을 따라 걸으며 즐기는 지역의 대표 봄 책 축제다. 구는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벚꽃 나들이 콘셉트로 주민들이 이색적인 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구는 봄꽃 가득한 가로변 조성에 나섰다. 구는 이달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와 가로변 녹지대 17곳에 비올라와 데이지, 꽃양귀비 등 봄을 대표하는 초화류 3만1450본을 심었다. 정동길과 마장로9길 인근 거리에는 봄꽃 가로화분을 설치, 을지로와 퇴계로 등 8개 노선에 루피너스, 애니시다 등 봄꽃 1만8977본을 심어 걸으며 봄기운을 느낄 수 있게 했다. 구는 4월까지 퇴계로와 삼일대로, 다산로 등 주요 노선에 걸이화분과 가로화분 등을 설치하는 등 봄꽃으로 가로변을 채워나간다.

이현숙 선임기자, 사진 동대문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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