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바다 보물에 제철 과일 하나면 면역력 쑥쑥

등록 : 2016-10-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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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의 감기 환자수가 7~8월의 환자수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어느 때보다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계절이 바로 가을인데, 사계절 중에 영양이 풍부한 음식들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가을 제철음식으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을 영양가로 채우고, 다가올 겨울을 대비해 면역력을 높이자.

철저한 수분 관리

습도가 낮은 가을철에는 호흡기의 점막이 마르기 쉬워 폐렴이나 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가을철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가습 효과가 있는 행운목 등 식물을 키우거나 가습기를 활용하자. 체내 수분 함량 유지를 위해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은 자신의 체중에 33㎖를 곱한 값으로 계산하여 섭취하면 된다.

가을 바다 다이어트 건강식품 3총사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은 바다에 있다. 가을 음식으로 최고라 하는 전어는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산’이 여름 전어보다 3배 이상 높고, 칼슘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 매우 좋다. 굴의 풍부한 아연은 남성의 기력 회복에 효과가 있어 예부터 카사노바의 식품으로 알려졌다. 여성에게는 아름다운 피부와 빈혈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으니 챙겨 먹도록 하자. 마지막 바다 건강식은 ‘꽃게’다. 게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이 세 가지 바다의 보물은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 가을 영양 섭취 음식으로 제격이다.


풍요로움을 내 몸에, ‘제철 과일’

여름 햇살을 먹고 자란 가을 과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감기 예방에 좋다. 그중에서도 사과와 배는 으뜸이다. 사과는 채소와 같이 갈아 마시면 채소의 풋내를 잡아주고 디톡스 효과도 낸다. 사과의 비타민C와 식이섬유, 껍질에 들어 있는 우르솔산은 체내 지방을 제거하는 성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배에 많이 들어 있는 루테올린의 항염 효과는 기침감기 완화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길게 이어지는 마른기침과 기관지의 건조함을 풀어준다. 평소 배와 생강을 끓여 꿀에 타 먹거나, 배드레싱을 만들어 채소와 곁들여 먹으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글 김은미 영양컨설턴트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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