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 기상’의 우리 연희 강북 넘어 전세계로~ 얼쑤!

우리동네 예술인 강북구 ②ㅣ국악 전문예술단 ‘광개토 사물놀이’

등록 : 2023-07-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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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 사물놀이’ 제공

“음악차트 멜론 유튜브에서만 66만 뷰 이상이에요. 2018년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과 협연한 것만으로도 신나는 일인데 우리 음악을 전세계에 알릴 기회를 갖게 된 거잖아요. 가슴 벅찬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전통연희는 꽹과리·징·장고·북 중심의 농악 음악적 요소와 다양한 기예적 요소가 접목된 민속예술로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농악’으로 등재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분야이다.

국악 전문예술단체 ‘광개토 사물놀이’는 전통연희의 우수성과 대중화를 목표로 2005년 창단됐다. 2010년부터 4·19 혁명의 발원지로 알려진 강북구의 분위기와 풍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울린다 판단해 우이동에 둥지를 틀었다. 2021년 9월19일 방영된 <한국방송>(KBS) ‘2021 한가위 대기획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에서 합동 공연과 김경호·박애리·송소희 등과의 협연으로 굵직한 대중매체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광개토 사물놀이’는 “대륙의 꿈을 펼친 광개토 태왕의 웅장한 기상처럼 신명 나는 우리 연희로 세계인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순 없을까?”라고 꿈꿨던 젊은 패기와 도전으로 출발했다. 국내와 더불어 해외 20여 개국을 오가며 쉴 틈 없이 공연하며 한류 전파의 선구적 역할을 해냈다. 또한 2000년 이후 꾸준하게 해외 입양인을 대상으로 문화 봉사활동도 추진했다. 이 모든 공적을 인정받아 2017년 대한민국 한류 대상에서 공연예술 공로 대상을 받았다.

단체는 또 2018년에 서울시 민간 최초로 국악 특화 공연장인 ‘강북솔밭국악당’을 건립하였으며 4·19 지역 풍물패, 강북구 내 전통예술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강북구 생활문화 사업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단체는 오는 10월7일 10만 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한인축제 ‘댈러스 코리안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한류 문화의 다양성을 세계인에게 전할 계획이다.

권준혁 대표는 “광개토 사물놀이를 발판으로 젊은 전통 연희꾼들을 세계무대에 진출시킬 기회를 모색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광개토 사물놀이’뿐 아니라 우리의 전통연희가 전세계에 휘몰아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얼씨구나 좋구나!

김정현 강북문화재단 기획경영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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