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 클래식 작품 11월 관객 만나 마음 설레”

우리동네 예술인ㅣ광진구 ④
‘나루 커넥트 클래식 페스티벌’ 이삭 대표

등록 : 2023-10-05 16:55

크게 작게

광진문화재단 제공

10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미국의 작은 폐광촌을 음악 명소로 만든 아스펜 음악 축제 등 세계의 유명 음악 축제들은 음악으로 소통하며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는 동력이 된다. 광진구에는 클래식 선율로 관객, 무대 그리고 서로 다른 예술 장르의 연결을 실현하는 축제가 있다. 바로 ‘나루 커넥트 클래식 페스티벌’이다. 이 축제는 미국 뉴욕에서 음악학 학사·석사를 마치고 귀국한 뒤 광진구를 기반으로 한 예술단체 ‘클래시칸 앙상블’을 15년 동안 운영하는 이삭 대표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클래식 음악은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생각해요. 이 유산을 지키는 방법은 더 많은 사람이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고 한 발 더 나아가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음악인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삭 대표가 2008년 창단한 ‘클래시칸 앙상블’은 기존 규범에 얽매이지 않은 연주로 클래식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은 단체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구호 단체 후원을 위해 음반을 제작하며 시작한 작은 단체였어요. 그런데 자연스레 뉴욕에서 귀국하는 최고의 동료들과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터전이 되어갔어요.” 뉴욕 출신의 첼리스트였던 이삭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예술단체의 기획자이자 대표로, 이제는 지역 음악 축제의 대표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이다.

‘2023 나루 커넥트 클래식 페스티벌’은 10월18일~11월17일 나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차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국내외 최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클래식에 대한 다양성과 깊이를 전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첫날인 10월18일 저녁 7시30분에는 클래시칸 앙상블과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교수이자 기타리스트인 라이너 펠트만 교수가 협연한다.

“제 고향인 광진구에서 클래식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보자는 마음이 광진문화재단의 기획과 어울리면서 2회째 함께 하게 됐어요. 한 명의 음악가이자 예술단체의 리더로서 선보일 수 있었던 클래식 작품들을 새로운 시도와 기획을 통해 관객에게 더욱 다채롭게 전달할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입니다.”

깊어지는 가을밤, 클래식 선율로 지친 일상에 온기를 가득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자세한 프로그램은 광진문화재단 누리집(www.naruart.or.kr) 참조.

박소진 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 인턴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